아르테미즈 톤암에 반덴헐 콜리브리 XPP 장착 첫느낌
2014.01.13 12:35
방이동 김재성입니다.
시차적응 중이라 새벽에 호텔방에서 출국전에 장착한 반덴헐 콜리브리 XPP MC 카트리지에 대한 소감과
궁금한 사항을 여쭈어봅니다.
(박성준님 여긴 독일 프랑크프르트 근교 DarmStadt라는 곳입니다. 이곳에 LP 레코드점이 있을까요? ㅋㅋ)
작년 2013년도에는 디지틀쪽에 업그레이들을 진행하였다면
(오디오에어로 프리스티지 SACDP 일체형 -> 마크레빈슨 31.5 CDT+30.5 DAC 분리형, 오포93 풀개조 등)
2014년도에는 아날로그쪽을 보강하겠다는 취지로 록산 적시스10+아르테미즈톤암+반덴헐 Frog MC카트리지+
바쿤 EQA-12RC(레퍼런스클럽 업글버전) 포노앰프에서 아날로그 부분중 가장 업글효과가 좋은(?)
카트리지 부분을 반덴헐 Frog --> Colibri XPP(Platinum Plastic 버전)으로 우선적으로 업글하게 되었습니다(2014년 1월10일자).
일단 반델헐 최상급 기종인 콜리브리는 XCM/XGM/XPM(메탈바디), XCP(동선)/XGP(금선)/XPP(플래티늄코일)..XCW/XGW/XPW(우드바디) 등을
등급을 나누는데, 코일재질과 바디재질에 따라 성향이 어떻게 다른지 궁금하지만, 모숍에서 상태좋은 XPP를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프로그에 비해 외모나 골격이 잘만들어 졌다는 첫인상과 함께 록산 쉬라츠 처럼 누드형에 스타일러시가 짧아
장착과정 또는 바늘을 공중낙하(?) 시킬때 무척 신중해야 한다는 선입감이 먼저 들게 되었습니다.
제가 손재주와 아날로그 셋팅기술이 부족한 관계로 숍 기사분께 의뢰하여 장착은 안전하게 진행되었습니다.
(VTA, 오버행, 안티스케이팅과 최종 침압 1.4그람으로 조정, 권장침압은 1.35~1.5그람)
첫느낌은 카트리지 에이징 타임이 무척 필요하겠다는 느낌이 듭니다.(전주인 사용시간 150여시간중 사용시간 극히적은 신품수준)
프로그에 비하여 첫소감은 무척이나 해상력이 좋와 젔으며, 특히 중고역에 쌉쌀하고(?) 입자가 세밀하게 쪼개지는 듯한
밀도감이 록산 적시스 아르테미즈 톤암과 상성이 좋을듯한 기대감이 들고 있습니다.
다만 에이징이 들된 탓인지 중고역이 까칠하며 다소 선이 가늘고, 저역은 뻣뻣해서 꽤 맷돌질(?)을 많이 해야할 듯합니다.
에이징 시간(맷돌 주행시간)이 어느정도 지나야 할지와 에이징이후 기대되는 특색이 어떻지 사용해보신 고수님들의
의견을 기다려봅니다.(박성준님, 최윤욱님 조언 부탁드려용~)
향후 아날로그 업글을 위한 조언도 부탁드립니다.
(록산 적시스엔 다시 VDH Frog 달고, 추가적인 리지드 타입의 턴테이블/포노앰프 등에 VDH Colibri 장착?,
SME 20/2 또는 바이거 발틱M 등에 오디오리서치 REF2SE 또는 SME 포노앰프?)
댓글 3
-
서상원
2014.01.13 13:43
-
김재성
2014.01.13 19:13
서상원님의 명쾌한 즉답에 감사드립니다.
지적하신대로 현재는 다소 가는 중고역과 딱딱한(?) 중저역이 300시간 맷돌 주행이 지나면 섬세하고 해상력 높은 중고역과 안정적인 중저역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현재 바쿤포노앰프가 이전 Frog에 비하면,
콜리브리에서 다소 게인을 많이 요구하여 볼륨이 프리단에서 많이 올라가는 경향이 있습니다.
나중에 메인급 턴테이블을 추가영입시 추천하신 포노앰프들을 고려하여 콜리브리 성능을 극대화하도록
새로운 도전목표를 설정해야 겠군요.ㅋㅋ
-
김재성
2014.01.22 06:03
참 콜리브리 셋팅이 매우 까다롭다고 하는데, 보통 VTA는 톤암 뒷부분이 약간 올라가는게 좋을지 아니면 정석대로 수평맞추는게 좋은지 모르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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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반덴헐 카트리지와 인연을 맺은지도 10년이 다 되어가네요.
MC-1을 시작으로 콘돌과 블랙뷰티 그리고 현재 콜리브리(XGP와 XPW)까지 계속 들어오고 있습니다.
고에츠와 더불어 여전히 제 주력 카트리지구요.
VDH 카트리지의 장점이라면 음의 분해능력(해상력)이 뛰어남을 첫번째로 꼽을 수 있을것 같습니다.
콜리브리는 코일재질(구리, 금, 백금)과 바디재질(금속, 카본플라스틱, 우드)에 따라 미묘하게 달라집니다.
XPP는 제가 가장 오랜기간 사용했던 버전으로 백금 코일에 카본 플라스틱 바디 재질이며 시원스런 고역의
개방감과 단단한 저역을 갖고 있는 스페셜 모델입니다.
VDH에서 항상 주지시키는 300시간 번인타임 이후 다소 뻑뻑했던 소리가 풀리고 정보량도 많아집니다.
다소 가늘게 느껴지던 음상도 정상으로 돌아오구요,
FM 222mk3 포노앰프에서는 로딩값 450옴에 세팅했을 때 만족스러운 음이었고 고역을 강조하고 싶다면 그 이상으로 세팅해서 들어 보세요.
SME SPA-1HL의 포노앰프 내장 승압트랜스(오토폰 T2000?)를 통한 소리도 매우 좋았습니다.
참고로 최상위 버전인 XPW(플래티늄코일+흑단우드바디)는 음이 부드러우면서 힘이 느껴지더군요.
Colibri는 하이엔드 카트리지 큰 봉우리 중의 하나죠. 좋은 음 만드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