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가의 케이블들 장점만 있을까?
2009.09.22 23:43
고가의 기기들은 대체로 돈값을 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비싸다고 물론 다 좋다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비싼기기들이 내주는 소리에는 그렇지않은 기기들과 비교해볼때 차원이 다른 세계가 느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기에 인정하지 않을 수없더군요..
오디오적으로도 음악적으로도..
그런데..
케이블의 경우엔 어떤가요?
전 개인적으로 케이블의 경우엔 위의 결과완 좀 다른 결과들이 심심치 않게 나온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하나만 예로든다면 고가의 케이블(전원선.인터선.스피커선등)들을 투입했는데 분명 배경이 깨끗해지며 그레인이 획기적으로 줄어들며 순도 높은 음이 되는 등 오디오적 효과는 분명했으나..
음악적으로는 오히려 그 스케일과(오디오적 스케일과는 다른)폭이 줄어들고,노래가 소극적..혹은 편파적이 되는등 일종의 '꼼짝마!'현상이 나타난다는 것입니다.
(꼼짝마!!현상이란 "너 내가 누군줄 아니? 나..고가 케이블이거든~이제부턴 너희들 다 내말만 들어야 되는 건 물론이고 내가 말하기전엔 아무도 말 먼저 하지마..알겠어??..하는 일종의 하극상 현상,,,요겁니다^^ㅋㅋ)
제가 들었던 어떤 경우에선..
독주곡이나 현악사중주에선 대단히 좋았으나 대편성곡에선 연주자의 숫자가 형편없이 줄어드는 경우도 있었구요..
이러한 문제에 대해서 함께 토론해 보면 어떨까 합니다.
비싸다고 물론 다 좋다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비싼기기들이 내주는 소리에는 그렇지않은 기기들과 비교해볼때 차원이 다른 세계가 느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기에 인정하지 않을 수없더군요..
오디오적으로도 음악적으로도..
그런데..
케이블의 경우엔 어떤가요?
전 개인적으로 케이블의 경우엔 위의 결과완 좀 다른 결과들이 심심치 않게 나온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하나만 예로든다면 고가의 케이블(전원선.인터선.스피커선등)들을 투입했는데 분명 배경이 깨끗해지며 그레인이 획기적으로 줄어들며 순도 높은 음이 되는 등 오디오적 효과는 분명했으나..
음악적으로는 오히려 그 스케일과(오디오적 스케일과는 다른)폭이 줄어들고,노래가 소극적..혹은 편파적이 되는등 일종의 '꼼짝마!'현상이 나타난다는 것입니다.
(꼼짝마!!현상이란 "너 내가 누군줄 아니? 나..고가 케이블이거든~이제부턴 너희들 다 내말만 들어야 되는 건 물론이고 내가 말하기전엔 아무도 말 먼저 하지마..알겠어??..하는 일종의 하극상 현상,,,요겁니다^^ㅋㅋ)
제가 들었던 어떤 경우에선..
독주곡이나 현악사중주에선 대단히 좋았으나 대편성곡에선 연주자의 숫자가 형편없이 줄어드는 경우도 있었구요..
이러한 문제에 대해서 함께 토론해 보면 어떨까 합니다.
댓글 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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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상원
2009.09.23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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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2009.09.23 01:02
한가지만 더 제 경험담을 이야기하자면...
엄청난 고가의 전원선을 시디피에 투입했는데 현악사중주에서 제1 바이얼린 제2 바이얼린 비올라 첼로가 각각 너무나 선명하고 선열하게,,이건 진짜 실제보다 더 실제처럼 각각 연주를 하는 겁니다.아주 놀랄정도였으니까요...
그런데 가만히 들어보니까 각 파트별로는 아주 대단한데 이것들이 마치 물과 기름 처럼 전혀 서로 어우러지지 못이루더군요!
각 파트사이에 마치 어떤 방탄막 같은것이 있는듯 했습니다... -
오태경
2009.09.23 10:40
오..바로 위 댓글의 현상도 일종의 꼼짝마 현상이네요.
"각 파트들 꼼짝마! 너희들은 하나하나 따로 지키기로 했다!" -
박성준
2009.09.23 11:39
그러네요..ㅋㅋㅋ -
이완근
2009.09.23 16:30
케이블이 아니라 아무리 고가의 기기들이라도 장점만 있는 경우가 있을까요?
말씀하시는 내용으로 보아, 고가의 케이블을 투입하였을 때 장점만큼이나 치명적인 단점이 드러나는 경우가 있더라는 이야기가 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
박성준
2009.09.23 18:29
기기들도 그런경우가 아주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돈대로 가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케이블의 경우는 안그런것 같다..라는 이야깁니다!^^ -
김삼열
2009.09.23 23:09
기기의 경우나 케이블의 경우 공히 동일회사에서 발매한 제품이라면 당연히 상급으로 갈수록 그 실력은 가격 차이많큼 공정하게 올라갑니다.
고가의 케이블일수록 압도적인 정보량과 말단의 음까지 놓치지 않으려는 분석적인 기질이 강함으로 매칭이 그리 간단하게 끝날 수준이 아니니 선택이 너무 어렵다는 절박한 문제에 봉착합니다.
고가의 케이블을 마구잡이식으로 꼽아 놓은 매니아분의 집에 방문해 1,000만원짜리 인터 빼고 50~80만원 짜리로 교체하고 소리가 오히려 듣기에 좋은 방향으로 바꾸어 본 경험이 몇차례 있는데.... 그렇다고 50~80만원 > 1,000만원의 공식을 적용하진 않겠습니다.....
이게 바로 케이블의 가혹?한 세계 아닐런지요.
누군가가 제 시스템이 이러이러 한데 뭔 케이블 낑겨요 ? 라고 물어보면...
전 몰라요 !!!........ 로 일관 합니다. ^^
케이블의 세계는 단지 경우의 수가 너무 많은 경험의 세계일 뿐 케이블 10개를 늘어 놓고 등수를 매길 수도 없으니 케이블이란 오디오기기완 또 다른 별도의 영역이라 생각되고요... 거품이 너무 심하여 제작자분이 0가 엄청난 정가표를 붙이는 배짱이 실로 의심스러운 아주 고약한 요물이라 전 정의하고 싶네요....... ^^
개인적으론 케이블엔 인터커넥터 기준으로 한 줄당 중고시세로 50 ~ 150 이상의 지출은 말리는 편 입니다.
예를 들어 1줄에 1,000만원을 투자할 거면 그 자금을 다른 쪽에 투자함이 훨씬 더 현명한 처사가 아닐까요 ?
어떤분은 오디오기기는 케이블을 연결하기 위한 터미네이터에 불과하다는 웆어야 하는건지 헷갈리는 주장을 하시기도 하지만 전 그런 의견에 절대 공감할 수가 없더군요.
1,000만원 짜리 케이블 사용하시는 분의 심기가 혹 불편해 지셨다면 죄송^^ 합니다..
-
서상원
2009.09.24 00:20
현존 최고가로 추측되는 S사의 E라는 스피커 케이블이 있습니다.
막연한 기대감도 있었지만 몹쓸(?) 호기심때문에 어렵게 구했는데 당시 사용하던 1/7~8 가격의 케이블에 비해 해상력이 확실히 좋아졌지만 너무 선명해서 피곤하게 느껴지더군요. 다시 원래 케이블로 바꿔보니 온도감이 살아나고....
에이징 문제도 있었겠고 적응하려면 상당한 시간도 필요할 것 같은 예감이 들어 마침 강력하게 원하던 분에게 양도했지요... 그분도 역시 비슷한 경험을 말씀하셨는데 지금은 아주 만족하고 계신 것으로 보아 개개인의 취향과 적응하기 나름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케이블 너무 비싼넘은 말리면서도 정작 저는 그 유혹에 너무 약한 것 같네요....ㅠㅜ -
케이블은 컴포넌트 전체의 구성에 있어서 아주 극히 일부분을 차지하는 것에 불과합니다. 기기 뚜껑을 한번이라도 열어본다면 누구나 쉽게 알 수 있는 부분이죠.그럼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신호경로 중에서 누구나 쉽게 연결, 교체해 볼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대표적인 마케팅 상품으로 발전하게 된 것이라고 봅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케이블을 만드는데 드는 기본 비용은 있습니다. 선재(은, 동, 심지어는 금)의 순도를 높인다거나, 리츠선으로 가공을 한다거나, 피복가공 등등등. 그리고 가장 큰 부분은 시행착오를 거쳐 제품이 만들어지기까지의 개발비용과 적정(?) 이윤이라고 할 수 있겠죠. 특히 단자가격 역시 무시를 못합니다. 특히 심선의 두께는 외부에서 보는 케이블의 두께와는 사실 아무 상관이 없죠.
문제는 전체의 신호경로중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극히 일부분에 불과한 소위 말하는 케이블(인터커넥터, 스피커, 전원 등등)의 역할이 상당히 과대포장이 되어있지 않느냐는 생각이 들 수 밖에 없다는 것이죠. 더군다나 소위 말하는 시스템 전체에서 만들어내는 소리의 색깔이나 성향과 케이블이 갖는 특성이 잘 맞느냐 하는 문제는 더욱 복잡한 결과를 가져옵니다.
발제하신 부분, 제 경험으로 비추어보건대 비싼 케이블이 절대로 만병통치약은 될 수 없고,절대적으로 좋을 수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비싸다고 좋은 것일 것이라는 기대는 일종의 속물근성(?)이라는 극단적인 생각도 가져봅니다. 단, 어느정도 기본적인 퀄리티 이상이 필요하다는 점과, 전체 소리성향중에서의 매칭, 그리고 소리를 만들기 위해 케이블을 섞어넣는 이른바 블렌딩(?) 등등 고려해야 할 요소는 너무나도 많겠죠.
그리고 미니컴포넌트에 비싼 케이블을 연결해서 좋은 소리를 만들었다고 하면 그것은 그것대로 좋은 결과겠지만, 전체적인 소리와 비용의 관점에서 볼 필요도 있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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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찬
2009.09.24 12:53
제 경우 우선 제1바이올린과 제 2바이올린이 선열하게 나누어서 들릴 때까지 소리를 만듭니다. 여기 까지는 케이블의 공헌이 상당히 큽니다. 다음 단계로 음악적으로 어우러지게 하려고 다양한 시도를 합니다. 룸튜닝과 받침대가 주도적인 역할을 합니다.
해상도가 낮은 카드리지를 쓰면 비교적 쉽게 편안하고 발런스 맞는 소리를 만들 수 있습니다. 고가의 카드리지 일수록 그런 소리를 만드는 것이 어렵습니다.
케이블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두루뭉실한 케이블을 사용할 경우 비교적 쉽게 발런스 맞는 소리를 만들 수 있었으나 하이엔드로 갈수록 어렵습니다. 그러나 하이엔드 케이블로 음악적인 소리를 만들었을 때는 또다른 세계가 펼쳐집니다.
그냥 짧은 경험으로 하는 얘기입니다. -
민경찬
2009.09.24 12:59
스피커도 마찬가지라 생각합니다. 해상도가 좋지 못한 스피커로 음악적인 소리를 만드는 것은 쉽다고 생각합니다. 모니터적이고 해상도가 극히 우수한 스피커로 음악적인 소리를 만들었을 때는 ...
어려운 길 가는 것이 취미의 세계라 생각합니다.
지금도 다루기 어려운 케이블과 까다로운 스피커와 기타 예민의 극치를 떠는 기기들로 음악 만들기에 여념이 없는 오디오 파일들에게 경의를 표합니다.^^ -
민경찬
2009.09.24 13:05
최근에 어느 오디오 파일 댁에 방문해서 청음을 했는데 세팅한지 얼마 안되어서인지
하이엔드 기기들이었지만 여러 문제점이 느껴졌습니다. 하이엔드 기기의 경우 기본 적인 튜닝을 하는 데 일반적인 오디오파일 기준으로 최소 일년은 걸리는 듯 합니다.
삼년은 지나야 주인의 성향이나 가치관이 확실히 반영된 소리를 들을 수 있는 경우가 태반입니다.
일년도 안되 시스템의 소리는 호오를 판단하기보다 여정을 축복해주어야 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더군요. -
박성준
2009.09.24 13:36
토론이 활발해지는 것 같아 뿌듯하군요~
이렇게 많은 고수님들의 소중한 경험담을 듣는 것만으로도 많은 배움이 있을 것입니다!!
더 많은 토론을 기대해 봅니다.
경험담도 많을수록 좋구요...^^
-
포노의 경우라면 케이블의 역할이 상당히 크다고 생각되는군요.
팁 -> 캔틸레버 -> 카트리지 내부선 -> 카트리지 리드선 -> 톤암 케이블 -> 딘 또는 알씨에이단자 ->포노케이블 -> 승압트랜스 혹은 포노이큐로 연결되다 보니 사실상 케이블이 차지하는 역할이 굉장히 크다고 할 수 있을 것 같군요. 더군다나 미세신호를 다루기 때문에 외부 노이즈에 대한 대책이 최우선시 되었던 것 같구요.
그런데 발제본문에서처럼 "비싼 것이 무좋건 좋을 수 있는가?" 하는 측면에서는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매우 많다!" 라는 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음색 위주의 시스템에서 해상도만 강조되는 것은 그리 효과가 좋다고 느끼기 힘들고, 그나마 음색에 대한 개인의 호불호도 갈라질테니까요.
재미있는 실험을 해 본적이 있습니다. 지향하는 바는 비슷하지만 경향이 약간 다른 두 선재(가격도 2배 정도 차이남)를 가지고 풀레인지 스피커에 내부배선과 스피커케이블을 동일종류 조합 또는 이종 조합을 통해 소리 테스트를 했는데...저 개인적인 취향에서는 이종조합이 훨씬 더 좋게 들렸었습니다. 특히 비싼 선재를 내부에 쓰고, 길이가 긴 스피커케이블을 저렴한 것으로 사용했을 때 효과가 극대화 되는 경험을 했죠. 그런데 아이러니한 것이 두 선재 모두가 결코 저렴한 가격이라고는 할 수 없는 나름 고가의 선재였었습니다....ㅠ.ㅜ
암만 생각해도 정답 나오기는 힘들 것 같네요.....^^ -
고가의 기기에는 그 기기에 궁합이 맞는 케이블, 악세사리 등으로 튜닝해준후에 그 기기를 판단합니다.
만약 고가의 케이블에 궁합이 맞는 기기를 다 최상으로 맞춰주고 거기서 나오는 소리로 케이블을 평가한다면 (기기, 케이블을 평등하게 취급한후) 어떤 결론이 얻어질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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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2009.09.24 19:15
그러니까 결론은 언제나 종합적인 것이 된다는 것이지요?
이런면에서 본다면 케이블 뿐 아니라 그 어떤 기기들도 혼자서만 소릴 낼수는 없으니까 말입니다.
다만 무엇이 보다 우선적으로 중요한것인가?의 문제에 있어서 케이블의 역할과 비중에 대해서 논의해 보면 결론 비슷한것도 나오지 싶은데요~^^
-
케이블 소리의 대부분은 조 x 조 이상의 조합을 가진 이퀄라이저의 한 세팅 ,
즉 케이블의 독특한 대역대 분포에 의해 결정된다고 생각합니다.
음향심리의 기초이론을 보면 미묘한 대역대의 분포가
얼마나 큰 소리 차이를 보일 수 있는지 알 수 있고 또
큰 차이인 것 같은 대역대 차이가 오히려
청감 상 큰 차이를 나타내지 않을 수도 이씁니다.
만약에 무한 비스므레 조합의 이퀄라이져가 소리의 기본을 해치지않고 가능하다면
오디오의 96.7%는 해결되지 않을라나 생각됩니다. -
민경찬
2009.09.25 13:14
해결되지 않는 3.3%의 세계가 무한처럼 느껴질 수도 있다는 생각입니다. -
그럴수도있을겁니다.
-
박성준
2009.09.25 13:26
소리는 무엇을 시도해도 시도할때 마다 변합니다.받침 하나에도 많이 변하죠!
변하지 않았다면 그건 귀에 문제가 있는 것이지요..
그러나 변화했다고 해서 좋아진것은 아닐 수있습니다.좋아졌다고 느끼는 것은 사람마다 다르죠~
음악을 보고 소리를 보는 수준이 사람마다 다르니까요...
이것은 다만 하이엔드 오디오나 고가의 오디오를 많이 오랜기간 경험한다고 해결되어지는 문제도 전혀 아닙니다.돈 문제도 경험 문제도 아니고 사람의 문제인것입니다.
문제는 방향입니다.바람직한 방향으로 변모한 것인가? 완성도가 높아진것인가? 아니면 보다 중요한것에서 손해를 보면서 다른 쪽으로만 변화를 한것인가??
소리에 대한 음악에 대한 본질적 문제를 보다 많이 고민해야 할것입니다.
-
박성준
2009.09.25 13:28
제가 애초에 고가의 케이블 문제를 제기한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그들은 쓰면 분명 소리는 많이 변모합니다.(아닌 경우도 많지만..)하지만 좋은 방향이 아니라면 그리고 그 조합의 경우가 극히 적다라고 한다면 그래도 고가의 케이블에 투자를 해야 좋은 것인가? 하는 문제에 대한 것입니다... -
민경찬
2009.09.25 13:59
사람의 문제 맞습니다.
문제는 흑산도 홍어같이 썩은 물고기에 수십만원씩 지불하고 먹는 사람을 선악으로 판단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
조철근
2009.09.25 14:00
ㅋㅋㅋ 흑산도 홍어.....압권입니다...^^ -
민경찬
2009.09.25 14:05
오디오 마니아에게 있어서 바람직한 방향이란 애초에 존재하지 않는 것은 아닐까라는 생각이 조금씩 들게 됩니다.
고가의 케이블에 맛을 들인 오디오 마니아는 누가 뭐래도 그 맛 때문에 투자합니다.
그에게는 합리성이나 모범적인 바람직함은 달나라 얘기가 된지 오래일 것입니다.
-
서상원
2009.09.25 14:06
흑산도 썩은 물고기도 좋게 표현하면 잘익은 홍어...요렇게 표현할수도 있겠죠.
오디오에 대한 기준도 그런거 아닐까요..^^
-
박성준
2009.09.25 14:16
민경찬님 말씀도 옳습니다만은,,
저는 취향보다는 우선적으로 방향이 맞아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방향이 좋아지는 선에서 취향이 갈리는 것이야 아무 문제도 없거니와 이것은 오히려 좋은 것이죠..
하지만 방향이 틀렸는데 거기서 취향만 따진다면...글쎄요?
그리고 그러한 방향을 제시해줄 사람도 아예 없는 것 보단 그래도 있는게 필요하다는 생각이구요 특히 이런 동호회 활동을 통해서 만날 수도 있으니 얼마나 좋은가요?
그러나 그러한 말도 당사자가 안받아 들이겠다면 구지 할 필요는 없겠지요..받고 안받고의 판단과 결정은 당사자 자유니까요..
-
민경찬
2009.09.25 14:43
성준님
마니아는 한마디로 미친놈이라는 뜻입니다.
바람직한 방향이란 건전한 분들에게 적용될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마니아분들에게 끌립니다. 그분들이 만든 소리도 궁금하구요.
고가의 케이블을 쓰는 분들은 어느정도 마니아의 길에 접어들었다고 봅니다.
제가 얘기드리고 싶은 것은 마니아들이 만든 소리는 바람직한 방향이라는 잣대보다는
그냥 즐기는 자세가 더 낫지 않을까하는 생각입니다.
그들은 그런 소리를 만들기 위해 무수한 땀방울을 흘린 분들이고
같은 취미를 영위하는 입장에서 열린 마음으로 다양성을 맛보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솔직히 마니아들에게 모범 답안을 제시하겠다는 것은 순수하다못해 너무 순진한 시도일 수도 있습니다. -
박성준
2009.09.25 14:55
다양성 이야기를 하셨는데 그리고 열린마음 이야기도 하셨구...
그렇다면 다양한 의견제시도 당연한 거겠지요?
이곳에 케이블에 대한 생각쯤 올린것이 잘못된건지요?
그리고 그에 동감하시는 분들도 이미 많고...
그런데 그걸 죄다 순진한 시도쯤으로 받아들인다면 그거야 말로 좀 웃깁니다.
-
민경찬
2009.09.25 15:02
고가의 케이블을 쓰는 분들은 이미 합리성이 결여되어있을 가능성이 많으니 합리성이나 바람직한 방향을 제시해도 별로 나아질 것 같지 않다는 얘기입니다.
그런 분들에게 바람직한 방향을 제시하는 것이 순진한 시도라고 폄하하는 것이 아니라
합리성이 결여된 상황을 좀더 부각시킨 문학적 표현이라는 것을 아실 것입니다.
-
박성준
2009.09.25 15:06
문젠 이 문제가 그러한 사람들만의 문제가 아니라는데에 있습니다.
이미 케이블에 대한 과도한 생각들이 오래전부터 이곳 저곳을 물들이고 있다고 전 봅니다.
한마디로 주객이 전도된...
그래서 이곳 토론실에서나마 한번 다시 생각해 보자는 건데..
물론 민경찬님의 생각도 일리는 있습니다! 그래서 표현하는 건 좋습니다!!
하지만 순진한 시도란 말은 아무리 좋게 볼려고 해도 좀 그러네요!!!
-
민경찬
2009.09.25 15:07
그리고 고가의 케이블을 쓰는 분들을 비난하는 것도 아닙니다.
오디오마니아 분들에 대한 개인적인 호감과 공감도 있다는 말도 하고 싶습니다.
웬일로 간만에 글올렸다가 서툰 문장으로 문제를 일으키고 있군요. -
박성준
2009.09.25 15:12
무슨 말씀인지 알겠습니다.저도 사과 드립니다..^^
-
민경찬
2009.09.25 15:12
아직 고가의 케이블을 안쓰시는 분께 드리고 싶은 간절한 한마디는
가격대비 효과는 별로이니 절대 안쓰셨으면 합니다. -
김삼열
2009.09.25 16:42
아직 고가의 케이블을 안쓰시는 분께 드리고 싶은 간절한 한마디는
가격대비 효과는 별로이니 절대 안쓰셨으면 합니다.
.....................
그렇습니다. 마니아만이 지를 수 있습니다...
전 솔직히 고가케이블에 관한 한 회의적인 입장이지만 매니아이기에 라는 의견엔 깊게 공감이 갑니다.
2~3 %의 모자람으로 전체 시스템의 판이 깨져나가는 말단튜닝에 봉착하면 누구나 그런 환상에 빠질 수 있는데......
제 판단에 그 마지막 2~3%의 변화는 케이블 말고 다른 부분에서 얼마든지 보상이 가능하다 생각합니다..
기기를 어디에 놓았는가.. 전기를 어디서 얻어오는가도 동일환경에서 조차 2~3%의 변화가 아니 그 이상 일어납니다.
그 트윅이 반드시 오디오전용 악세서리가 아닌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소재인 경우도 얼마든지 있습니다.
제가 이런 글을 오리는 이유는 그런 시도를 하지 않고 오로지 케이블에만 매달려 말단 튜닝에 몰입?하시는 분들을 꽤 많이 뵈 와서 입니다.
2~3%를 위하여 뱀 한마리에^^... 수백만원을 투자한다는건 분명 마니아만의 영역일것 같습니다. ^^
-
민경찬
2009.09.25 17:00
케이블에 수백만원 투자하는 것은 하이엔드 유저들에게는 꽤 많이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느꼈습니다. 전체는 아니더라도 케이블 한두개쯤은 백만원 이상 되는 경우가 아주 많더군요.
저는 한조 가격이 5백만원 이상되는 케이블을 딱 한개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나름 합리적이라(?) 위안하고 있습니다.
결국 이것도 상대적인 문제라는 생각도 듭니다.
남들이 보기엔 터무니 없는데 본인들은 그래도 합리성을 추구하려고 애쓰고 있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을 듯 합니다.
-
민경찬
2009.09.25 17:07
케이블에 신경 쓰는 분들의 경우 별의별 시도를 다하는 경우가 아주 많았습니다.
그분들에게는 몇프로 부족하냐 안하냐가 중요한 것이 아닌 듯 합니다.
시도의 즐거움이지요.
사서 고생하는 것이 취미 아닐까요?
제 눈에는 취미의 본질을 잘 알고 있는 것으로 느껴졌습니다.
-
폴사이먼 노래중에 One man's ceiling is another man's floor 가 있습니다.
일부 또는 비교적 많은 케이블에 적용되는 문구인거 같슴니다.
웬만큼 고가이고 유명한 케이블급에서도 시스템 의존도가 지나쳐
한 시스템에서는 만족스런 케이블이
다른 시스템에서는 기본이 안된 소리를 내는 경우가 꽤 있는 걸로 알고있습니다.
분명 한 시스템에서는 훌륭한 소리가 났으니
디테일을 잡아먹는다거나 음을 왜곡시키지는 않는 케이블임이 분명한데
다른 시스템에서는 힘없고 배음이 죽은 소리가 난다면
그 원안으로 무엇이 있을라나요? -
이호영
2009.09.26 05:55
아마 케이블로 인해 두 기기 사이에 언벨런스 구조가 생기기 때문 아닐까요?
케이블 특성으로 두 기기 사이에 삼투압(생물은 아니지만)관계가 달라져서?
사실
케이블-기기 사이에 가장 큰 문제 가운데 하나는 인피던스 매칭의 문제가 많습니다
그래서 사실 차이를 만드는게 케이블보다는 케이블-플러그인 경우나
케이블과 플러그 사이에 납땜인 경우도 봤습니다
케이블도 케이블이지만 플러그가 얼마나 연결된 기기와 맞는가가 관건일 수도 있고
그래서 인피던스매칭 플러그가 나오는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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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역시 박성준님 의견과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기기는 어느정도 가격과 성능이 정비례는 아닐지라도 비례한다고 보는데 케이블이야말로 "이현령비현령"이라는 느낌입니다.
초고가케이블은 분명 그에 맞는 특성을 갖고 있지만 그것이 반드시 음질에 시너지 효과를 보장한다는 장담을 할 수 없다는 것이죠.
저역시 한때 고가 케이블로 이것저것 장난질(?)도 많이 해왔고 케이블의 중요성을 많이 거론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케이블에 의한 음질변화에 둔감해지더군요.
요즘은 주로 기기 제작사에서 만든 케이블 위주로 사용합니다(예를 들면 버메스터, FM어쿠스틱, 골드문트 등의 순정 케이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