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삶의향기

무제라는 제목...

2011.07.19 23:21

김호덕 조회 수:5055

IMG_0572.JPG

 

모리스 위트릴로(1883-1955). 나는 그의 그림을 유독 좋아한다. 그의 모든 그림을 보지는 못했지만... 사람이 등장하지 않는 골목길. 하얀 그러나 어두운... 어딘가 모르게 비통함과 슬픔이 배어 있다. 그는 몽마르트를 좋아하지는 않았다고 하지만 이곳의 정경을 무려 600여점 가까이 남겼다.

그의 어머니 수잔 발라통은 수많은 화가들이 모델로 삼아 그리고 싶었던 미모의 여인이었다, 열여덟이라는 어린 나이에 누구의 아이인지도 모른채 모리스를 낳았다. 그러니 모리스는 사생아인 셈이다. 위트릴로라는 성을 가지게 된 것은 스페인의 저널리스트였던 미겔 위트릴로가 법적으로 부친이 되어주었기 때문이라는 설이 있다.

사생활이 문란하고 복잡했던 수잔은 그럼에도 자신의 사생활을 누리기 위해 어린 모리스에게 우유에 섞어 알코올을 조금씩 먹이기 시작하였다. 모리스가 알코올 중독에 빠진 큰 이유이다. 엄마가 아기에게 술을 먹이다니 이런 인생이 또 있을까.

모리스의 백색시대(징크 화이트의 백색이 주조를 이룬다)는 무엇을 의미하는가. 모든 것이 하얗게 지워지기를 바랬던 것이었을까.

그의 족적을 따라 흉내내기에 나섰다. 시작이 반이라는 우리 속담을 송두리째 믿으며 몽마르트를 한껏 그려보리라고 마음먹고...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수
공지 회원 가입시 유의사항 하이파이뮤직 2016.10.16 667
공지 [안내] 게시물 작성 후, 수정시 첨부사진 삭제 방법 심순보 2016.09.06 633
공지 홈페이지 리뉴얼 및 모바일 페이지를 오픈하였습니다. [1] 하이파이뮤직 2015.04.24 814
3707 개편과 관련하여 안내말씀 드립니다. [10] 하이파이뮤직 2011.03.04 13173
3706 스티븐 호킹, 바그너, 호킹의 아내 [4] file 남윤상 2013.10.03 12025
3705 (퍼옴) 뜨겁고 황홀한 육체의 신음소리 ~ [1] 이상권 2003.06.05 10807
3704 어느 현수막 [6] file 정윤 2011.03.11 9680
3703 오래된 잡지를 뒤적이다가...^^ [3] file 송영진 2005.06.03 8027
3702 진공관앰프 제작교실 경과... [4] file 송영진 2009.11.22 7673
3701 잘 크고 있어요 [3] file 김보영 2021.12.19 7174
3700 담배값인상 [3] 김동준 2005.01.05 6691
3699 다운타운 뮤직에 다녀 왔습니다 ... 노성완 2011.08.11 6666
3698 하뮤 사이트 개편에 대하여... [11] 송영진 2011.03.03 6255
3697 어머니에 관한 시 두편 [1] 김욱동 2010.10.29 5852
3696 더위 음식.....미역 오이냉채국!!! 이상권 2004.07.27 5550
3695 LP/CD Divider를 제작하려고 합니다. ^^ [6] file 조철근 2013.11.19 5349
3694 재밌는 이야기 [2] 윤춘주 2008.10.26 5191
3693 안타깝습니다. [5] 송영진 2007.08.31 5160
3692 [video] 프로벤자 내 고향으로 [1] 한승규 2007.10.05 5113
3691 암스테르담 콘체르트헤보우 오케스트라 [6] file 김근형 2011.04.16 5083
3690 맛집순례1 : 응암동 이화감자탕집 [1] 용호성 2003.06.09 5074
» 무제라는 제목... [12] file 김호덕 2011.07.19 5055
3688 스파게티 삶는 법 [7] file 용호성 2003.11.15 49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