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사곡의 이해
2003.11.17 14:25

종교음악이라고 하면 좀 듣기가 어렵고 지루하다 생각하기 쉽고 사실상 조금은 그렇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종교란 낱말이 들어가면 왠지 딱딱하고 엄숙한 느낌이 드는 건 어쩔 수 없는 느낌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즐겨듣는 고전음악의 뿌리가 종교음악이기에 대강이라도 종교음악에 대한 이해가 있으면 더욱 깊이 있는 음악 감상에 도움이 될 듯하여 두서없이 ‘미사곡의 이해’란 제목으로 글을 시작해 봅니다.
굳이 특정 종교에 귀의하지 않았더라도 바흐나 하이든, 모짤트, 베토벤, 슈벨트..등의 작곡가들이 봉헌한 미사곡은 정말 아름답기 그지없습니다. 또 좋아하는 곡인 경우 그 곡의 배경 즉 “아! 이게 이런 소리고 이럴 때 부르는 것이구나!”를 알고 또 가사의 내용을 이해하고 들으시면 훨씬 더 깊은 감동을 느낄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1. 하늘의 선물 - 그레고리오 성가

가톨릭신자의 입장에서 보면 음악은 하느님이 인간에게 내려주신 가장 커다란 선물임과 동시에 하느님께서 흠향하시기 원하는 가장 향기로운 기도이기도 합니다. 음악이 지닌 신비한 힘은 사람들의 신앙을 훨씬 깊게 하고 인간의 감성을 더욱 성숙하게 해 준다고 생각하며 미사에 대한 이해라는 글을 시작하겠습니다.
성가의 시작:
지금 우리가 즐기고 있는 고전음악은 그레고리오 성가에서 시작되었습니다. 그레고리오 성가는 하느님께 드리는 제사, 즉 미사의 내용에 음을 붙인 것으로, 나중에 다시 자세히 설명 하겠지만 미사에는 통상문과 고유문이 있는데 그레고리성가는 통상문(언제나 같은 내용) 에 곡을 붙인 것입니다.
옛날에 서당에서 천자문을 외우고 절에서 염불을 하는걸 보면 비록 단조롭기는 하지만 일정한 박자와 음률이 있고, 시골에 초상이 나면 상갓집에서 하는 곡소리도 단순하지만 계속 끊어질듯 이어지는 음률이 있습니다. 그레고리오 성가도 그런 곡조와 유사하다 보시면 됩니다.
옛날에 미사시간은 결코 지금처럼 짧지 않았습니다. 인간이기에 당연히 지겨울 수도 있는 노릇이니 그냥 외워서 읊조리기보다는 반복되는 미사의 주요 부분에 자연스럽게 음이 붙게 된 것입니다.
그레고리안 성가는 무반주이고 단선율 입니다. 박자도 정해진게 없고 천천히 말하듯 흘러가는데 언뜻 들으면 지루 할 것 같은 선율이 너무 너무 청아하고 아름답습니다. 옛날에는 악보도 없었기에 당연히 민요처럼 구전되어 왔는데 세월이 지나면서 조금씩 변하게 되었습니다.
이걸 그레고리오 교황(590 - 604)이 정리를 했다고 하는데 확실치 않은게 그 당시엔 기록할 악보가 없었다고 하니까 그냥 전설 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마도 구전되어 내려오는 것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것 같습니다.
그레고리오 성가는 지금 들어도 아주 좋습니다. 맑고 투명할 뿐만 아니라 이 고단한 세상의 아픔과 눈물을 은은하게 위로해주는 기가 막힌 음악 입니다. 그렇지만 세상은 좋던 싫던 진보 하게 마련입니다.
10세기가 되자 오르가눔이라 불리는 2부 합창이 나타났습니다. 오르가눔이란 똑같은 멜로디가 한 옥타브 차이를 두든가 같은 간격으로 계속 이어지는 형태를 말하며 이 오르가눔이 발전해서 여러 성부의 음악 즉 다성음악이 탄생하게 됩니다.
2. 다성음악을 꽃피운 팔레스트리나 (1525 ~ 1594)

그 당시 교회는 다성음악을 금지하고 있었습니다. 왜냐면 교회에서는 단선율 성가만이 하느님의 말씀을 전달하는 가장 효과적인 수단이고 다성음악은 선율이 복잡하게 여러 갈래로 나누어져 내용 전달을 음악이 방해를 한다고 보았으며 또 세속의 더러운 때가 잔뜩 묻은 악마의 음악이라 여겨 엄격히 금지하고 있었습니다. 그 당시에는 성직자들만이 성가를 불렀고 굳이 복잡한 음악이 필요치 않았기에 다성음악은 성스럽지 못하고 너무 속되다고 여겼던 것입니다.
그때 시스틴 성당의 성가대 지휘자였던 팔레스트리나가 마르첼루스 교황을 위한 미사곡 (Missa Papae Marcelli)을 작곡합니다. 교황 마르첼루스 2세는 재위 22일만에 급서했기 때문에 아마도 추모 목적으로 작곡된 것으로 추정 되는 곡입니다. 참고로 시스틴은 바티칸 내부에 위치하고 있으며 미켈란젤로의 천지 창조가 그려져 있는 성당으로 추기경들이 모여 교황을 뽑는 진정 성당중의 성당으로 언젠가 한번 꼭 가 볼겁니다.
음악가로서의 아름다운 음악에 대한 욕구와 다성음악을 금지 하는 교회의 방침 사이에서 번민하다 팔레스트리나는 단선율과 다성음악을 절묘하게 혼합 조화를 시킨 음악을 만들어 냈습니다. 훨씬 후기의 베에토벤은 더욱 아름답기 위해서라면 범하지 못할 규칙은 하나도 없다는 자신감 넘치는 말을 대담하게 했지만 그건 훨씬 나중의 일이고 팔레스트리나는 다성음악을 금지 하는 교회의 방침에 반해 이 아름다운 다성으로 만들어진 음악을 만들기 위해서 목숨을 걸었을지도 모릅니다.
나중에 다시 언급 하겠지만 가사가 단순한 Kyrie eleison (주여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 같은 부분은 화려한 다성음악으로 만들고, 가사가 복잡한 부분 Gloria(주께 영광)는 단선율을 쓰는 방법을 사용한 것입니다. 들어보시면 알겠지만 물 흐르는 듯한 유연한 선율, 순결함과 화려함이 잘 어울려서 그 음악을 듣는 모든 사람들은 마치 하늘에서 천사들이 연주하는 듯한 착각을 일으켰다고 합니다. 특히 3도나 6도의 화음이 주로 사용되고 불협화음 반음계 진행을 피해 아주 투명하고 성스러운 느낌을 주도록 의도된 무척이나 치밀하게 계산된 곡입니다.

사실 모짤트나 베토벤, 브람스를 듣던 사람들이 어느 날 갑자기 사전 지식이 없이 팔레스트리나의 미사곡을 들으면 다소간 지루 할 수도 있지만 눈을 감고 고요한 마음으로 들어 보시면 뭐 하나 빠질 것 없는 아름답고 감정이 최대한 절제된 조화로운 음악임을 어렵지 않게 알 수 있을 겁니다. 진정으로 꼭 한번 진지하게 마음을 열고 들어 보시길 권합니다.
또 팔레스트리나 다음으로 반드시 들어야 할 곡은 알레그리의 미세레레로서 아래에 소개 하는 레코드 한 장에 다 들어있습니다. 이곡은 원래 시스틴 성당 안에서만 부르게 되어 있고 너무 성스럽고 아름다운 곡이라 악보를 만들지 못하게 해 절대로 밖으로 유출 할 수 없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우리의 천재 모짤트 선생이 어렸을 적 그의 아빠랑 시스틴 성당에 갔다가 한번 듣고 외워 악보로 사보를 해내어 속세로 유출되었다는 전설도 있는 약 9분짜리 곡으로 제가 가장 좋아하는 곡 중의 하나 입니다.
자 이제 다음은 바흐, 요한 세바스챤 바흐입니다. 팔레스트리나 이후 그와 비교 할 수 있는 사람은 160년이 지나 나타난 개신교도 바흐입니다. 바그너는 바흐를 일컬어 음악 역사상 가장 위대한 기적 이라고 했다고 합니다.
바로 그 바흐에 이르러 성스러운 하느님의 음악이 세상 속으로 들어가서 걸작의 시대가 시작되고 그 자양분을 받아 하이든, 모짤트, 베토벤, 슈벨트 등등 나오는 됩니다. 바흐에 대한 일화나 바흐의 곡은 한도 끝도 없고, 다들 아시는 내용들 일듯하여 생략하고 미사곡의 내용으로 들어가겠습니다.
3. 카톨릭 전례 - 미사 (1) Text

바흐나 베토벤을 비롯한 대부분의 위대한 작곡가들은 자기능력의 엣센스를 미사곡에 퍼 부었습니다. 그런 능력을 주신 하느님께 감사하며 자기 제일 자신 있는 음악으로 최고의 찬미를 바쳤다고나 할까요.
지금부터 간략히 설명하려는 카톨릭 전례내용과 미사곡의 텍스트를 아시면 미사곡 감상에 도움이 되리라는 생각에 좀 지루하더라도 요약을 해볼까 합니다.
먼저 미사가 뭘까요?
한마디로 제사 입니다. 미사는 돌아가신 조상께 음식 차례 놓고 절하는 개인적인 제사가 아니라 많은 사람이 모여 하느님께 드리는 제사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우리 죄악에 대한 희생물로 하느님께 바치며 자비와 평화를 간구하는 의식이 미사입니다.
“이것은 너희를 위하여 내어 주는 내 몸이다. 나를 기념하여 이 예식을 행하여라 (루가 22, 19)”
미사는 크게 두 부분 - 말씀의 전례와 성찬의 전례 - 으로 나눌 수 있는데 말씀의 전례는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받아들이는 부분이고 성찬의 전례는 미사의 실질적인 부분으로 최후의 만찬을 재현 하면서 감사의 제사를 올리는 부분으로 초대 교회에서는 영세한 신자들만 참석 할 수 있었습니다.
이제 미사의 순서를 살펴보면
입당송 (성가) - 성호경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을 긋고 간단한 참회기도를 한 후 자비송을 하는데 자비송이 바로 미사곡의 시작인 Kyrie 입니다. 가사는 딱 두 줄 - 주님 자비를 베푸소서 그리스도여 자비를 베푸소서 - 입니다

대부분의 미사곡이 키리에부분에서는 조용하고 엄숙하게 하고 글로리아에 이르면 하느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것이므로 최대한 웅장하고 화려하게 작곡되어 있습니다. 기회가 되시면 제가 추천하는 카라얀이 죽기 몇 년 전에 베드로 대성당에서 교황을 모시고 연주하는 대관식 미사 DVD를 보시면 잘 아실 수 있습니다.
글로리아가 끝나면 본기도 (하느님의 백성을 대표해서 바치는 사제의 기도)를 하고 아멘으로 화답한 후 말씀의 전례가 시작 됩니다.
말씀의 전례는 독서 - 화답송 - 알렐루야 - 복음 - 신부님 강론 등이 이어지고 바로 신앙고백으로 이어져 사도신경이라는 기도문을 을 바치게 되는데 사도신경이 바로 Credo 입니다.
이제 말씀의 전례가 끝나고 미사의 핵심인 성찬의 전례가 시작 됩니다
먼저 예물 봉헌이 있고 감사 기도를 하게 되는데 이 감사 기도끝 무렵에 Sanctus(거룩하시도다)와 Benedictus(복되시도다)가 나옵니다.
감사 기도가 끝난 후 사제가 밀떡을 들고 “너희는 모두 이것을 받아먹어라. 이는 너희를 위하여 내어줄 내 몸이다” 하는 축성을 합니다 이 예식을 영성체라고 하며 영성체 예식 뒤에 평화의 기도를 하고 나서 “하느님의 어린양 세상의 죄를 없애시는 주님 자비를 베푸소서” 라고 탄원하는 Agnus Dei(천주의 어린양)을 부르며 영성체를 마친 뒤 마치는 성가와 함께 예식이 끝납니다.
정리해보자면 미사곡은 Kyrie - Gloria - Credo - Sanctus- Benedictus - Agnus Dei 순으로 연주가 됩니다. 뒤에 참고 하실 수 있도록 라틴어 텍스트와 가사 내용을 적어 놓았습니다.
4. 모짤트 대관식 미사

이런 까닭에 미사곡에 익숙지 않은 분들께 권할 수 있는 곡이 모짤트의 대관식미사곡 입니다. 이곡은 오스트리아 황제였던 레오폴드 2세의 대관식을 기념하여 빈에서 연주 되었다고 하는데 곡의 규모도 크고 장엄함에도 불구하고 천재의 재치가 강하게 느껴지는 멋진 작품입니다. 1779년 부활절에 잘츠부르크 대성당에서 초연되었다고 합니다.
곡의 전체 길이 약 30분 정도로 길이가 현실적이고 실용적이라 미사 시간에 종종 연주되며 저도 불러본 경험이 있습니다. 해상력 좋고 스케일이 큰 하이엔드 오디오로 들으면 마치 성가대석에 앉아 성가를 부르고 있는 느낌이 들 정도입니다.
여러 음반들이 있지만 음반 소개는 다음으로 미루고 강력히 추천하는 것은 카라얀의 DVD입니다. 카라얀의 영상물은 DG 나 Decca 에서 나온 것이 대부분이지만 89년에 카라얀이 갑자기 죽자 많은 영상물들이 Sony로 넘어가 소니에서 출판되게 되었는데 이 디비디 역시 소니 출시작입니다. 이 음반을 보면 제가 지금 까지 언급한 미사 전례를 이해하기 쉽고 훌륭한 연주를 보여줍니다. 또 실제로 화면에 나오는 교황의 목소리는 어느 성악가 못지않게 우아하게 울려 퍼집니다. 이 모습을 보면서 신부님이 되려면 음악에 대한 소양도 있어야 될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마지막 곡으로 나오는 Ave Verum Corpus 도 모짤트의 걸작 중 하나 입니다.
이 DVD에는 빈필, 빈 악우협회의 합창과 더불어 캐더린 배틀을 비롯한 네명의 솔리스트가 등장하는데 너무 많아 식상하기 쉬운 수많은 카라얀의 영상물중 가장 진지하고 감동적이라 생각됩니다. 특히 미사 중에 가족들 - 부인과 두 딸들에게 교황님이 직접 영성체를 주시는 장면을 보면서 죽음을 예감한 카라얀이 마지막으로 남겨질 가족들을 옆에 두고 하늘에 바치는 백조의 노래가 아니었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5. 미사곡 TEXT
Kyrie
Kyrie eleison
주여 불쌍히 여기소서
Christe eleison
그리스도여 불쌍히 여기소서
Kyrie eleison
주여 불쌍히 여기소서
Gloria
GLoria in excelsis Deo
영광 높이계신 하나님께
Et in terra pax
그리고 땅에는 평화
hominibus bonae voluntatis
사람들에게 착한 뜻의
Laudamus te
찬양을 주님께
Benedicimus te
찬미를 주님께
Adoramus te
경배를 주님께
Glorifrcamus te
영광을 주님께
Gratias agimus tibi
감사를 드린다 당신께
propter magnam gloriam tuam
때문에 크신 영광 주님의
Domine Deus
주 하나님
Rex coelestis
왕 하늘의
Deus Pater omnipotens
하나님 아버지 전능하신
Domine Fili unigenite
주 아들 하나뿐인
Jesu Christe
예수 그리스도
Agnus Dei
어린양 하나님
Flius Patris
아들 아버지의
Qui tollis peccata mundi
그분 없애다 죄 세상
miserere nobis
불쌍히 여기소서 우리를
Qui tollis peccata mundi
그분 없애다 죄 세상
suscipe deprecationem nostram
받으드리다 기도를 우리의
Qui sedes ad dexteram Patris
그분 앉으신 ~에 오른편 아버지의
miserere nobis
불쌍히여기소서 우리를
Quoniam tu solus Sanctus
때문에 당신의 홀로 거룩하시다
tu solus Dominus
당신은 홀로 주
tu solus Altissimus
당신은 홀로 지극히 높은
Jesu Chrtste
예수 그리스도
Cum Sancto Spiritu
~과함께 거룩한 영
in gloria Dei Patris
영광의 주 아버지
Amen
아멘
SANCTUS
sanctus sanctus,sanctus
거룩 거룩 거룩
Dominus Deus Sabaoth
주 하나님 만군의 주
Pleni sunt coeli et terra
가득차다 하늘 과 땅에
gloria tua
영광 당신의
Osanna in excelsis
호산나 높은 곳에
BENEDICTUS
Benedictus qui venit
복있도다 그분 오시는
in nomine Domini
이름으로 주의
Osanna in excelsis
호산나 높은 곳에
AGNUS DEI
Agnus Dei
어린양 하나님의
qui tollis peccata mundi:
그분 없애다 죄 세상
miserere nobis
불쌍히 여기소서 우리를
Agnus Dei
어린양 하나님의
qui tollis peccata mundi:
그분 없애다 죄 세상
dona nobis pacem
주소서 우리에게 평화를
불쌍히 여기소서(KYRIE)
주님,저희를 불쌍히 여기소서
그리스도여,저희에게 자비를 베푸소서
주님,저희를 불쌍히 여기소서
영광송(GLORIA)
하늘 높은 데서는 하느님께 영광
땅에서는 주님께서 사랑하시는 사람들에게 평화,
주 하나님, 하늘의 임금님
전능하신 아버지 하느님
주님을 기리나이다,찬미하나이다
주님을 흠숭하나이다,찬양하나이다.
주님 영광 크시오니 감사하나이다.
외아들 주 예수 그리스도님
주 하나님, 성부의 아드님
하느님의 어린양
세상의 죄를 없애시는 주님, 저희에게 자비를 베푸소서
세상의 죄를 없애시는 주님, 저희의 기도를 들어주소서
성부 오른편에 앉아 계신 주님, 저희에게 자비를 베푸소서.
홀로 거룩하시고,홀로 주님이시며,홀로 높으신 예수 그리스도
성령과 함께 아버지 하느님의 영광 안에 계시나이다.아멘
거룩하시다(SANCTUS)
거룩,거룩 거룩하시도다!
온 누리의 주 하나님!
하늘과 땅에 가득 찬 그 영광!
높은 데서 호산나!
복있으시도다(BENEDICTUS)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분,복있으시도다
높은 데서 호산나!
하나님 어린양(AGNUS DEI)
세상의 죄를 없애시는 주님,저희에게 자비를 베푸소서.
세상의 죄를 없애시는 주님,저희에게 평화를 주옵소서.
글 조병식
편집 하이파이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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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 copyright hifimusic
댓글 10
-
장동기
2003.11.17 16:17
-
박재범
2003.11.17 20:04
종교음악에 아주 무식한 저한테는 매우 도움이 되는 내용이군요..감사합니다.
계속되는 시리즈 기대하겠읍니다. -
이상권
2003.11.18 12:55
바흐는 신부님(수사?)이면서 미사곡 작곡에 전념하였다고 들은 적이 있습니다.
바흐의 성가곡을 듣노라면 윗글처럼 경건함..환희....찬미..절로 납니다.
중학교 시절 ... 옛날 프랑스 선교사(신부)가 세운 학교라 신부님이 교장이시고...
다행이 ? 우리때는 종교시간이 없어 지고 월 1회 미사만 봉헌 했었지요.
당시 5개 국어 구사..... 음악, 미술, 문학에도 상당 수준이셨던 분이 생각 나네요
피아노/ 작곡....발표회도 하셨고...그림은 정말 멋지고....
190이 넘는 큰 키에.....자상하신...존경하는 신WS 신부님
물론 일요일에 성당의 주임신부로..... -
홍석빈
2003.11.20 13:52
바흐는 루터파 개신교도 였습니다. 독일 라이프찌히의 토마스교회에서 오랫동안 지휘자로 있었으며 당시 교회 성가대가 매주 예배시 부르기 위해 Cantata를 많이 작곡하였습니다. (예배용이 아닌 Cantata도 있습니다.) 바흐가 작곡한 유일한 미사곡은 b단조의 미사곡 입니다. 도움이 되셨길... -
안상훈
2003.12.04 11:57
좀 논란이 많을 지도 모르지만 하뮤를 믿고...^^
제 지식에 따르면 일단 루터는 열혈 개혁파 구교 신자(성직자)임다...독일 루터파 개신교 학파에서 정의한 것이지만 자신할 수 없습니다. ...아직도 말은 많은 것 같습니다만 종교학 역사학자들의 대체적인 견해입니다.
바흐의 경우는 열혈 루터파(신교)신자임다.
다만 그 당시에 전례가 아직 확연히 달라지지 않았기 때문에 구교의 양식과 유사한 점이 많은 것이죠...아직도 구교에서는 바흐의 음악을 미사에서 많이 사용합니다. 그래도 하이든과 모짜르트보다는 사용 빈도가 적죠...그래도 전 바하의 B단조 미사가 가장 아름다운 미사곡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미사는 신교 건 구교건 미사이니까요...^^
예배나 미사나 신에 대한 찬미 의식임에는 동일한 것 아닙니까^^
-
박승기
2009.03.20 11:38
송구하오나 몇가지 오류가 보여 적겠습니다.
그레고리성가는 통상문(언제나 같은 내용) 에 곡을 붙인 것입니다.
→ 그레고리오 성가는 미사 고유문에도 곡을 붙였습니다.
-
박승기
2009.03.20 11:39
오르가눔은 기본적으로 옥타브 차이가 아니고 5도나 4도 차이 입니다. -
박승기
2009.03.20 11:41
팔레스트리나는 분명히 지명이름이 맞습니다.
다만 로마 근교의 작은 마을 이름이라서 그렇긴합니다만... -
박승기
2009.03.20 11:47
모차르트는 알레그리의 미제레레를 두번 듣고 악보로 옮겼습니다. -
박승기
2009.03.20 12:01
루터파는 구교의 미사절차가 예배의식에 많이 남아 있어 키리에와 글로리아는 그대로 존재했습니다.
b단조 미사를 제외한 나머지 바흐의 미사는 바로 루터파를 위한 미사 즉 키리에와 글로리아만 작곡된 <글로리아 미사> 입니다.
그리고 b단조 미사 역시 처음에는 키리에와 글로리아만 작곡되었다가 나머지 부분은 나중에 추가된 것입니다.
구교에서 바흐의 음악을 많이 사용한다는 말씀은 그리 정확한 표현은 아닌것 같습니다.
어쨌던 결과적으로 구교를 위해 작곡한 곡은 b단조 미사 한 곡뿐이고 그것은 연주회용 작품에 가깝기 때문에 전례에 사용되기 어렵습니다.
성당에서 바흐의 칸타타가 종종 '공연'이 되기는 하지만 이 또한 연주회이지 구교의 전례와는 무관 한 것입니다.
구교에서 바흐의 작품에 관대한 것과 실질적으로 구교에서 바흐의 음악을 미사에서 많이 사용하는 문제랑은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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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병식님 한번 더 힘쓰시어...
레퀴엠에 대해서도 해설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모짜르트나 베르디의 레퀴엠은 정말 대단한 음악인데...
내용을 잘 몰라서 못 느끼는 부분도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