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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과공연

왜 요한나 마르치의 바흐가 비싼 것일까?

2010.05.04 10:29

김태영 조회 수:4360 추천:257

바흐의 무반주 바이올린 소나타와 파르티타를  너무 좋아해서
전설적인 밀스타인 (모노, 스테레오), 세링 (모노, 스테레오), 그루미오,
메뉴힌 (1930.년대, 1950년대), 시게티 (모노), 하이페츠, 이다 핸들, 펄만의 전곡 음반과
오이스트라흐 (소나타 1번), 마이클 래빈 (소나타 3번),
정경화 (소나타 3번, 파르티타 2번)의 음반,
그리고 최신 원전악기 연주로 평론계의 압도적 지지를 받은 레이첼 포져의
전곡 음반 (채널 클래식)을 소장하고 즐겨듣고 있습니다.

요한나 마르치의 1954. 모노 녹음 LP가 엄청난 가격으로 팔린다고 하여
일단 CD를 구해서 들어보았습니다.
결과는 대실망...위에서 소개한 음반들 중 가장 실망스런 연주였습니다.
내 귀가 이상해서 일까요? (LP로 들으면 음질은 훨 낫겠지만 음질이
연주의 질을 바꿀 수 없다는 것은 절대불변의 진리입니다.)

밀스타인이나 세링, 그루미오의 전설적인 연주에는 아예 비할바도
아니고, 그렇다고 해서 시게티의 연주처럼 테크닉적으로는 흠이 있지만
깊은 음악성을 간직한 것처럼도 보이지 않고, 펄만의 연주처럼 깊이는
덜 해도 너무도 유려한 소리를 들려주는 것도 아니고,
이다 핸들의 연주처럼 노대가의 바흐에 대한 깊은 애정이 드러나는
연주도 아니고, 레이첼 포저의 연주처럼 기존의 연주와 확 구분되는
너무도 신선하고 매력적인 그리고 바로크 바이올린의 아름다운 소리가
확 끌리는 연주도 아닌...도무지 한 번 듣고는 손이 가질 않는 음반이었습니다.

그런데 왜 마르치의 연주가 LP시장에서 전설이 되어 금값으로 거래되는지
도무지 알 길이 없습니다.
그라모폰이나 펭귄가이드 등의 외국 음반가이드지에는 마르치의 음반은
아예 소개조차 하지 않고 있는데...왜 그렇게 인기인지 그 음반의 숨은 매력은
무엇인지 애호가님들의 소개와 지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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