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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라이프

나의 오디오 이야기

2003.07.24 14:41

박찬익 조회 수:4029 추천:188





예전에 처음 오디오를 할때는 저음을 좋아했다. 쿵쿵쿵 가슴을 울려주는 저음

저음이 많이 나와주는 오디오가 좋은 오디오 인줄 알았다. 필라델피아 o.s.t의

브루스 스프링스틴의 노래를 테스트 씨디로 한동안 사용을 했었지. 쿵쿵따닥

쿵쿵따닥 이 저음이 왕성하게 나와주는 오디오가 이세상에서 제일 좋은 오디오

라고 생각을 했었다. 그러다가 나도 모르는 사이에 풍성하게 나와주는 저음이

귀에 거슬리기 시작했다. 풍성하고 풀어진 저음 보다는 단단한 저음이 더 좋다는

것을 느끼기 시작한 것이다. 우물안 개구리라고나 할까? 단단한 저음을 들어보지

못한채 풍성한 저음이 최고야 하고 생각을 했었으니 하지만 양보다는 질이 더

위라는 것을 느끼는데 한 1~2년의 시간이 필요했던 것 같다. 이제 단단한 저음을

찾아서 오디오의 세계로 빠져들었다. 단단한 저음 이글스의 헬 브리스 오버중의

호텔 캘리포니아 도입부의 저음 그 저음을 한동안 또 리퍼런스 씨디로 사용을 했었지

이제 저음이 단단해졌다. 파워도 튼실한 놈으로 붙히고 이제 만족한다고 느낄때 쯤

이제 저음이 아니라 고음에 빠져들기 시작했다. 시원한 고역 쭈우욱 쭈욱욱 뻗어 올라

가주는 고역 역시 고역이야 한동안은 여성 보컬곡들을 리퍼런스로 사용을 했었다.

칼라스, 보니, 오코너, 등등 해상도 위주의 시스템을 사용했었지 손이 베일 것 같이

날이 잘선 소리 고역의 쭉쭉 뻗음을 좋아라 하며 이제 되었지라고 생각을 할때쯤

하지만 날이 잘선 소리는 쉬 피곤해졌다. 음악을 들을 때 팽팽한 긴장감을 유지하며

청취하게 만들기에  장시간 시청을 하기엔 너무 피곤했다. 그래서 이보다 더 쉽게

편하게 음악을 즐겼으면 하는 바램이 들기 시작했을때. 어느날 갑자기 질감이 다가

오기 시작을 했다. 현의 찰진 질감 현을 부우욱 부우욱 긁어 주는 소리 역시 질감에는

진공관이야! 티알이 절대로 따라오지 못하지 하며 진공관의 세계로 빠져 들었지. 맨날

바이올린 소품집과 무반주 첼로곡만 돌려 댔었다. 이제 되었다라고 생각을 할때 스케일

감이 다가오는 것이다 대편성에서의 꽉찬 느낌 가슴을 밀고 들어 오는 스케일감 와!

역시 스피커는 대형기야지 되는구나. 소형기는 역시 한계야 그래서 스피커를 또 바꾸고

한동안 대편성만 들었지 말러 5번,투티,1812 서곡 이제는 오디오 졸업이다라고 생각을

하고 있을때 피아노소리가 다가왔다. 어? 이소리 피아노 소리가 아닌데? 피아노의 배음이

왜이렇게 많치? 너무 둥글 둥글하구 번지는데 아들녀석 피아노 건반도 두드려보구 한참을

고민하다. 아날로그의 세계에 입문을 하고 역시 아날로그야~ 고음이 쭉쭉 뻗으며 자극적이지

않고 저음도 뚜욱뚝 떨어지며 탱글거리고 배음도 적당하고 순도도 좋구 바란스가 기가 막히는

구만 왜 아날로그를 진작에 안했을까? 허허실실 판사러 한동안 돌아 다녔지. 하지만 아날로그

다좋은데 판딱는 것 귀찮고 음악 금방 끝나서 갈아주러 움직여야 하고 뭐? 없을까 하고 이리

저리 방황을 하기 시작했다.  진공관 앰프를 사용하다 보면 여름에 항상 사고를 치는데 저는

이상하게 여름에 진공관 앰프의 소리가 너무 덥고 두텁게 들려서 고민을 많이 했죠. 그러다

지금의 시스템을 얼마전에 들이고 오디오 졸업을 했습니다. 앞으로 더이상의 바꿈질은 없다!!!

이제 음악만 들을 것이다라고 외쳤지만 아직도 주위의 분들은 무지막지한 뻠푸를 날리고들

계십니다. ^^ 지금 생각해보면 오디에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점은 밸런스라고 단언을 할 수

있습니다. 그동안의 여러기기들을 사용해본 결론은 어느 대역에 치우치지 않고 고역 중역 저역

고루고루 어느 파트 하나 튀지 않고 서로 어울러져 나오는 소리가 가장 좋은 소리입니다. 악기

또는 대역의 질감과 해상도도 같은 맥락에서 서로의 밸런스가 잘 맞아야겠죠. 이제는 음악만

즐길 수 있게되어 매일매일 행복합니다. 즐음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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