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찬님께 양도받은 차리오 아카데미M1을 들어보고...
2003.07.28 18:48
앗, 장기찬님! 아래 글에서 표현하시기를... 제게 넘기신 차리오가 자의반, 타의반이셨던 거군요. 제가 달라고 칭얼거리니까 넘기신 거였군요. 아아, 정녕 천사라 불리어 마땅합니다여 ㅠㅠ 감동의 눈물이... 고맙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불초소생은 차리오 소리가 좀 안좋은 것 같다고 전화까지 드렸으니... 그런데 그런데 마침내 차리오가 자신의 본령을 표출하기 시작했습니다. 어제 저녁에 기적이 일어난 것입니다.
지금껏 물려본 기기 라인업은...
1. 메르디언 506.24/ 실텍5-60 RCA/ 엠퍼러프리 C-03/ 실텍SQ80b XLR/ 패스 알레프Os/ 실텍 LS2-90 싱글와이어링/ 김승욱님 점퍼선 / 아카데미M1
2. 메르디언 506.24/ 실텍5-60 RCA/ 유니슨리서치S2(멀라드 50년대 초단관 신품 12AU7로 교체)/ 다인 오코스 스피커 케이블/김승욱님 점퍼선/아카데미M1
입니다. 그런데 어제 저녁 위의 2번 조합으로 들었을 때 그 기적이 일어난 것입니다. 소리가 갑자기 뻥 뚤리는 듯했습니다. 마치, 우리 하나 둘 셋! 하면 소리 변해지는거다 알았지? 하고 약속이나 한듯 돌연히 소리가 홱! 변신하더군요.
너무나 놀라서, 앗, 지금까지 김승욱님 점퍼선이 접속이 제대로 안되어 있다가 우연히 제대로 접속되었다는 건가? 왜냐면 김승욱님 점퍼선이 말굽이 좀 커서 약간 불안하게 결선되어 있는 상태였거덩요...(기찬님, 집에 혹시 아카데미 점퍼선 굴러다니면 찾아 주세염^^)... 두번째 가능성은 기찬님이 바이와이어링으로 하도 오래 쓰셔서 저의 싱글 와이어링에 차리오가 적응하는 시간이 필요했단 말인가? 또 하나 빼놓을 수 없는 가능성은 유니슨 리서치의 초단관이 신품이어서 에이징 타임이 필요했다는 말인가? 등등 즐거운 상상을 하게 되었습니다.
차리오에 대해서는 다음에 이것저것 실험을 좀 더 해본 후에 감상문을 올리기로 하구요. 한마디로 차리오에 대해서 느낀 것은 '음'보다는 '음악'을 들려주는 스피커란 것입니다. 음색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다인 에소타 소리에 중독되어 있는 상태라서, 크래프트의 요염한 기운 같은 것이 조금 아쉽기는 합니다. 하지만 정말이지 차리오는 음악을 제대로 들려주는 좋은 스피커더군요. 특히나 밸런스 감각이 훌륭했습니다.
좋은 스피커 양도해주심에 다시 한번 감솨드립니다. 꾸벅^^)__)
(PS)근데 저의 엠퍼러 프리앰프의 리모콘이 고장 나서 여쭤볼 것이 좀 있습니다.
이걸 수리하려면 엠퍼러 박스에 표기된 A/S센터로 전화를 하는 것이 좋을지,
아니면 용산의 아는 숍에나 부탁을 드려야 할지 모르겠네요.
지금껏 물려본 기기 라인업은...
1. 메르디언 506.24/ 실텍5-60 RCA/ 엠퍼러프리 C-03/ 실텍SQ80b XLR/ 패스 알레프Os/ 실텍 LS2-90 싱글와이어링/ 김승욱님 점퍼선 / 아카데미M1
2. 메르디언 506.24/ 실텍5-60 RCA/ 유니슨리서치S2(멀라드 50년대 초단관 신품 12AU7로 교체)/ 다인 오코스 스피커 케이블/김승욱님 점퍼선/아카데미M1
입니다. 그런데 어제 저녁 위의 2번 조합으로 들었을 때 그 기적이 일어난 것입니다. 소리가 갑자기 뻥 뚤리는 듯했습니다. 마치, 우리 하나 둘 셋! 하면 소리 변해지는거다 알았지? 하고 약속이나 한듯 돌연히 소리가 홱! 변신하더군요.
너무나 놀라서, 앗, 지금까지 김승욱님 점퍼선이 접속이 제대로 안되어 있다가 우연히 제대로 접속되었다는 건가? 왜냐면 김승욱님 점퍼선이 말굽이 좀 커서 약간 불안하게 결선되어 있는 상태였거덩요...(기찬님, 집에 혹시 아카데미 점퍼선 굴러다니면 찾아 주세염^^)... 두번째 가능성은 기찬님이 바이와이어링으로 하도 오래 쓰셔서 저의 싱글 와이어링에 차리오가 적응하는 시간이 필요했단 말인가? 또 하나 빼놓을 수 없는 가능성은 유니슨 리서치의 초단관이 신품이어서 에이징 타임이 필요했다는 말인가? 등등 즐거운 상상을 하게 되었습니다.
차리오에 대해서는 다음에 이것저것 실험을 좀 더 해본 후에 감상문을 올리기로 하구요. 한마디로 차리오에 대해서 느낀 것은 '음'보다는 '음악'을 들려주는 스피커란 것입니다. 음색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다인 에소타 소리에 중독되어 있는 상태라서, 크래프트의 요염한 기운 같은 것이 조금 아쉽기는 합니다. 하지만 정말이지 차리오는 음악을 제대로 들려주는 좋은 스피커더군요. 특히나 밸런스 감각이 훌륭했습니다.
좋은 스피커 양도해주심에 다시 한번 감솨드립니다. 꾸벅^^)__)
(PS)근데 저의 엠퍼러 프리앰프의 리모콘이 고장 나서 여쭤볼 것이 좀 있습니다.
이걸 수리하려면 엠퍼러 박스에 표기된 A/S센터로 전화를 하는 것이 좋을지,
아니면 용산의 아는 숍에나 부탁을 드려야 할지 모르겠네요.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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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형
2003.07.28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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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2003.07.28 21:28
서정근님께서 아주좋은 스피커를 들이셨군요.축하드립니다.
그 스피커는 싱글은 싱글대로 바이는 바이대로 좋은소리가 나더군요.
이 스피커처럼 오디오적 기본기가 충실하고 플러스 알파 음악성까지 돋보이는 기기는 그리 많질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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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찬
2003.07.28 21:43
아아~ 차리오.....
안녕하세요, 서정근님....
오늘밤에도 비는 내리는데...저는 왠지 로멘틱한 마음으로 목동점에 벽면 부수고 다시 쌓는 작업을 감리하고 있습니다.^^
드디어 차리오가 정신을 차렸다니 다행이군요...녀석이 낯을 좀 가리는 버릇이 있어서요...
차리오의 칭찬은 벌써 할 만큼 했고...앞으로 더 좋아 질것 입니다.
아, 참 !
그리고 제가 서정근님께 차리오를 양도하게 된 계기는 박성준님의 멘트 때문이었죠..
'차리오가 좋은 스피커다. 우리 동호회에서도 두명이 만족하며 쓰고 있다. 두명다 동생같은 사이니까 곧 나오도록 조치를 취할수 있다.' 이 멘트에 제가 바로 꼬랑지 내리게 된거지요....
따라서 서정근님이 차리오를 얻는데 일등공신은 박성준님이 십니다...
박성준님 만세,만세,만세!!!!!!
그럼 저는 벽 뚫는데로 다시 갑니다.
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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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2003.07.28 22:37
기특한 기찬님..
같으니라구^^
공사감독 열씸히 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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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근
2003.07.29 14:43
여대생 버전으로(성준이 오빠 짱^.*)
남형님, 성준님, 기찬님..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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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조하세요...! 아니면 마크레빈슨 38L , 380L, 380SL 리모컨과
동일합니다. 구해서 쓰셔도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