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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라이프

음촉(音觸)

2003.09.29 16:02

류성우 조회 수:2609 추천:207

상식적인 이야기지만, 소리는 공기의 진동이 귀의 진동기관을 때리는 현상이고 소리에서 1hz라는 것은 340m의 길이를 가진 진동파장입니다.
인간의 가청 주파수 범위라는 20~20,000hz를 생각해 볼때, 20hz는 17m의 길이가 되고
20,000hz는 1.7cm의 길이가 됩니다.
오디오룸의 길이가 5m라면 68hz이하는 귀로 들리지 않고 몸으로만 느끼게 된다는 말이 됩니다.
반면에 고음에 있어서도, 어린아이는 20,000hz까지 들을수 있지만 나이가 들수록 떨어져서
30대는 16,000hz 정도까지 밖에 들을수 없다고 합니다.(실제로 가까운 동호인 한분이 측정해 봤더니 그렇다더군요)
그 이상의 고음 또한 마찬가지로 귀로 들리지 않고 몸으로 듣게 됩니다.
제 친구의 글에 이런 구절이 있었습니다.

   ...사실 소리는 귀로만 듣는 것이 아니죠. 물론 귀가 차지하는 부분이 절대적이지만, 저음은 엉덩이나
   내장으로 듣고 초고음은 피부와 솜털로도 어느 정도 감지되지 않을까...
  그러니까 소리를 잘 들으려면 목욕재계하고, 내장에 노폐물도 깨끗이 비우고, 옷도 다 벗고, 도 닦는
   자세로 ... ...  농담입니다...

때문에 수퍼트위터를 사용하면 20khz 이상의 초고음이 귀로 들리지는 않지만 그 아래의 고역이 순화되고
전체적인 여유가 좋아진다고 합니다. 무엇인가 몸으로 느낀다는 이야기죠.

'음촉'이라는 용어는 누군가 만들어낸 조어인데, 아직 컨센서스가 충분치 않아서 좀 생소하게 들립니다.
맞는진 모르겠지만 일본의 스가노씨가 이말을 처음 사용한것 같아서 묵은 잡지를 뒤져 봤더니,
'음향이론만으로는 충분히 설명될수 없는 그 무엇, 그러니까 인간의 감각기관이 총체적으로 느끼는 소리에 대한 느낌'으로
설명하면서, '예를들어 바이올린과 북소리는, 물리적으로 분석하면 하나의 방법으로 계량화되겠지만 실제로는
아주 다른 감각과 느낌을 필요로한다. 이때 사용될수 있는 감각을 음촉이라 부른다'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다른 분이 말씀하셨던 오관과의 연관성과도 통하는 설명인듯하고
앞서 말씀드린 몸으로 느끼는 소리까지를 포함할수도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좀 더 부연한다면, 오히려 이런 감각기관의 헛점 때문에 생겨나는 여러가지 이상현상도 많은것 같습니다
예를들면, 고조파(배음)의 경우 2차 고조파는 아주 뚜렷한데 반해 8차,9차 고조파는 아주 미약하다는데
진공관 앰프의 경우 2차 고조파에서 10%이상의 왜곡이 일어나는 반면 tr앰프에서는 2차 고조파의 왜곡이 훨씬 작다고 합니다. 이 때문에 진공관 앰프의 2차 고조파 왜곡은 아주 기분좋게 받아들이는 반면 티알 앰프의 8,9차 고조파는 (2차 고조파 왜곡이 약하므로) 시끄럽다고 느낀다고 합니다. 티알 앰프의 질감이 거칠다고 느끼는 것은 그만큼 덜 왜곡된 소리이기 때문이라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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