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의 평가 (6) : 공간과 음량
2003.10.02 15:40
5) 공간과 음량에 관련된 용어
5-1. 음장, 정위감, 임장감, 그리고 음상
현장음에서도 음악이 연주되는 공간은 중요하지만, 재생음의 평가에서 공간 재현성은 더욱 중요하다. 모노 시절에는 공간의 재현이란 불가능했고, 스테레오가 도입되면서 공간 재현은 오디오 기기 평가에서 중요한 화두가 되었다. 요즘 멀티채널이 대두되는 것도 따지고 보면 2-채널로 공간재현의 한계를 극복하려는 노력이라고 생각한다.
공간과 관련된 용어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은 음장이라고 생각한다. 실제 연주장의 넓이, 깊이, 그리고 높이가 좁은 아파트 거실과 같은 열악한 공간에서 재현을 해 보려는 인간의 헛된 욕심(?)이 발동하여 음장은 날이 갈수록 오디오 기기 평가에서 높은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비록 음장이 재현되어도, 각 악기의 위치가 흔들리거나 정확하지 않으면, 공간감은 저해된다. 각 악기의 위치의 정확성이 “정위감”일 것이다. 주관적인 생각이지만, 소편성곡에서 정위감은 정말 중요한 것 같다. 소편성곡은 어지간한 오됴에서도 음장은 형성되지만, 정위감이 제대로 재생되긴 힘든 것 같다.
음상은 두 가지 의미가 있는 것 같다. 첫째는 음색과 관련된 것이고(여기에 대한 논의는 뒤로 미룬다), 둘째는 공간과 관련된 것이다. 일반적인 의미의 음상은 공간과 관련되어 정의되기 때문에 우선 공간적 의미의 음상에 대해 먼저 생각해 보자. 음장과 정위감의 복합한 것이 음상이라고 생각한다. 실연과 같은 공간이 재현될 뿐 아니라(음장의 재현), 각 악기의 위치도 정확히 재현된다면(정위감) 그야말로 완벽한 음상이 재현될 것이다. 음상을 음장과 정위감의 종합이라고 정의한다면, 결국 공간재현은 음상이 재현되는가 여부로 판단될 수 있을 것이다.
임장감, 현장감은 이러한 음상에 대한 주관적 느낌이다. 예를 들어 재즈를 들으면서 그 “분위기”, 마치 라이브 까페 현장에 있는 듯한 기분이 느껴지는가를 말하는 것 같다. 물론 매우 중요한 요소이기는 하나 주관적이기 때문에 더 이상 언급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5-2. 소리의 크기 : 음량
소리의 크기와 관련된 용어 중 대표적인 것은 주파수 특성과 다이내믹 레인지, 그리고 지향성이 있다. 주지하다시피, 주파수 특성이란 전 대역(현실적으로는 가청 주파수 대역)에서 얼마만큼 균일한 음량으로 재생되는 정도를 의미하는 것이다. 주파수 대역은 주로 스피커의 성능을 결정하는 것으로서, 대부분의 스피커는 주파수에 따라 골(deep)과 봉우리(peak)가 있어 균일한 음량을 재생하지 못한다. 즉 주파수 특성이 나쁘다는 것은 음량의 왜곡이다.
한편, 다이내믹 레인지(Dynamic range)란 주지하는 바와 같이 큰 소리와 가장 작은 소리의 범위(range)를 표현하는 말이다. 재생음에서는 실연의 이러한 차이를 재생하는 정도, 역으로 표현하다면 왜곡 정도를 보여주는 말이다.
지향성이란 스피커에서 재생되는 음이 얼마만큼 좌우, 상하, 앞뒤로 퍼지는가에 관련된 것이라고 생각한다. 실제 연주에선 비교적 넓게 퍼지지만 스피커의 구조상 그렇지 못하다. 소위 Sweet spot에서만 공간감이 재현되고 조그만 옆으로 비껴나도 왜곡된 소리로 들리면 지향특성이 나쁘다고 한다.
물론 이러한 음량과 관계된 요소는 소스, 프리, 파워에 의해서도 영향을 받지만 주로 스피커의 성능이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물론 스피커 유닛의 특성과 통에 의한 착색, 특히 주파수 대역에 따라 다른 착색, 역시 무시할 수 없어 스피커란 재생음의 애물단지라고 생각한다.
5-1. 음장, 정위감, 임장감, 그리고 음상
현장음에서도 음악이 연주되는 공간은 중요하지만, 재생음의 평가에서 공간 재현성은 더욱 중요하다. 모노 시절에는 공간의 재현이란 불가능했고, 스테레오가 도입되면서 공간 재현은 오디오 기기 평가에서 중요한 화두가 되었다. 요즘 멀티채널이 대두되는 것도 따지고 보면 2-채널로 공간재현의 한계를 극복하려는 노력이라고 생각한다.
공간과 관련된 용어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은 음장이라고 생각한다. 실제 연주장의 넓이, 깊이, 그리고 높이가 좁은 아파트 거실과 같은 열악한 공간에서 재현을 해 보려는 인간의 헛된 욕심(?)이 발동하여 음장은 날이 갈수록 오디오 기기 평가에서 높은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비록 음장이 재현되어도, 각 악기의 위치가 흔들리거나 정확하지 않으면, 공간감은 저해된다. 각 악기의 위치의 정확성이 “정위감”일 것이다. 주관적인 생각이지만, 소편성곡에서 정위감은 정말 중요한 것 같다. 소편성곡은 어지간한 오됴에서도 음장은 형성되지만, 정위감이 제대로 재생되긴 힘든 것 같다.
음상은 두 가지 의미가 있는 것 같다. 첫째는 음색과 관련된 것이고(여기에 대한 논의는 뒤로 미룬다), 둘째는 공간과 관련된 것이다. 일반적인 의미의 음상은 공간과 관련되어 정의되기 때문에 우선 공간적 의미의 음상에 대해 먼저 생각해 보자. 음장과 정위감의 복합한 것이 음상이라고 생각한다. 실연과 같은 공간이 재현될 뿐 아니라(음장의 재현), 각 악기의 위치도 정확히 재현된다면(정위감) 그야말로 완벽한 음상이 재현될 것이다. 음상을 음장과 정위감의 종합이라고 정의한다면, 결국 공간재현은 음상이 재현되는가 여부로 판단될 수 있을 것이다.
임장감, 현장감은 이러한 음상에 대한 주관적 느낌이다. 예를 들어 재즈를 들으면서 그 “분위기”, 마치 라이브 까페 현장에 있는 듯한 기분이 느껴지는가를 말하는 것 같다. 물론 매우 중요한 요소이기는 하나 주관적이기 때문에 더 이상 언급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5-2. 소리의 크기 : 음량
소리의 크기와 관련된 용어 중 대표적인 것은 주파수 특성과 다이내믹 레인지, 그리고 지향성이 있다. 주지하다시피, 주파수 특성이란 전 대역(현실적으로는 가청 주파수 대역)에서 얼마만큼 균일한 음량으로 재생되는 정도를 의미하는 것이다. 주파수 대역은 주로 스피커의 성능을 결정하는 것으로서, 대부분의 스피커는 주파수에 따라 골(deep)과 봉우리(peak)가 있어 균일한 음량을 재생하지 못한다. 즉 주파수 특성이 나쁘다는 것은 음량의 왜곡이다.
한편, 다이내믹 레인지(Dynamic range)란 주지하는 바와 같이 큰 소리와 가장 작은 소리의 범위(range)를 표현하는 말이다. 재생음에서는 실연의 이러한 차이를 재생하는 정도, 역으로 표현하다면 왜곡 정도를 보여주는 말이다.
지향성이란 스피커에서 재생되는 음이 얼마만큼 좌우, 상하, 앞뒤로 퍼지는가에 관련된 것이라고 생각한다. 실제 연주에선 비교적 넓게 퍼지지만 스피커의 구조상 그렇지 못하다. 소위 Sweet spot에서만 공간감이 재현되고 조그만 옆으로 비껴나도 왜곡된 소리로 들리면 지향특성이 나쁘다고 한다.
물론 이러한 음량과 관계된 요소는 소스, 프리, 파워에 의해서도 영향을 받지만 주로 스피커의 성능이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물론 스피커 유닛의 특성과 통에 의한 착색, 특히 주파수 대역에 따라 다른 착색, 역시 무시할 수 없어 스피커란 재생음의 애물단지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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