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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라이프

ATC 1주일 시청기

2003.06.04 18:58

이진희 조회 수:5779 추천:363

하클 서울방에 지난 4월 18일 올렸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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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ATC SCM 20을 들였습니다.
원래 SCM 10을 노리고 있었지만, 예상외로 20보다 물건 구하기 어렵더군요.

프로시드 CDP, 제프 콘소넌스 프리, 제프 모델1 파워의 구성입니다.
SCM 20 울리기, 악명 높지만 과감히 제프 모델1으로 울리기로 결정한 것은 이제껏 들어본 SCM 20 매칭 가운데 가장 성공적으로 기억되는 것이 의외의 조합. Pass Aleph 0s에 물렸을 때 였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으로 크렐을 추천하지만, 크렐을 물렸을 경우 저역의 확장은 어느정도 있어도 빽빽거리기만하고 ATC의 효과가 반감되는 느낌이었습니다.

모델1이 채널당 60W로 되어있고 실측치가 83W 정도까지 나오지만 일반적으로 SCM 20을 울리기위한 파워로는 부족해 보입니다. 그럼에도 알레프 Os의 40W 출력으로도 짱짱하게 울리던 기억에 과감히 선택한 것입니다.

집에 들인뒤 들어보니 알레프의 기억이 다시 살아 나더군요. 역시 출력 수치 보다는 전원부가 얼마나 튼튼한가 하고, 투명하고 순도 높은 중역과 고역의 확보가 ATC을 울리는 지름길임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전반적으로 소리가 술술 쉽게 풀어져 나오더군요.

또 한가지는 프리앰프의 선택이 중요함을 느꼈습니다. 프로시드로 직접 울릴 때와 콘소넌스의 게인을 6db로 할때와 18db로 할때의 소리차이가 제법 났습니다. 저역 구동력만 본다면, 콘소넌스 18db의 경우가 제일 나아 보였습니다만, 사실 6db와 18db간의 구동력 차이는 거의 없다고 보는 것이 맞을 껍니다.

SCM 20 스펙을 보면 저역이 -6db를 롤오프 시점으로 잡아서 60Hz정도로 되어 있습니다. 실제 청취해보니 이 측정치가 그리 크게 동떨어진 이야기는 아닌 듯 합니다. 제 느낌에는 한 45Hz정도 되는 듯 합니다. 하지만, 돌같은 저역이 들리며 32평 아파트 거실의 공간을 충분히 장악해 냅니다. 이는 이 스피커가 누구말대로 "저역이 30Hz정도까지는 내려간다"는 설을 뒷바침하는 것으로 보이진 않습니다. 실제 30Hz의 순수 정현파 들으보신 적이 있다면 이 정도 저역 완전히 구동해 주는 스피커 별로 없다는 것을 아실 것입니다. 룸 어쿠스틱 환경이기 때문에 30Hz에 달하는 저역 맛볼 수 있는 거죠.

SCM 20의 저역 능력은 80Hz에서 160Hz에 이르는 대역의 뛰어난 리니어리티에 기인하는 거 같습니다. 따라서 복잡한 관현악에서도 저역을 담당하는 악기들이 분명하게 들릴 수 밖에 없는 거죠. C현이 40Hz정도로 되어 있는 더블베이스를 실제 스펙트럼 분석해보면 기저음인 40Hz 보다는 옥타프위의 80Hz가 더 많이 나옵니다. 위의 80-160Hz의 반응력이 중요하죠. 이 대역에서 풀어지지 않을 수 있음이 ATC 저역의 비결일 것입니다.

아울러 밀폐형의 Q값이 비교적 낮은 연유에서 롤 오프 부근까지 떨어진 저역대의 감쇄율이 둔하기 때문에도 있는 듯 합니다. 똑같이 60Hz가 -6db인 두개의 스피커의 30Hz대의 레벨이 하나는 -12db정도 또 하하나는 -18db 정도로 나올 수 있는 거죠. 비록 롤 오프를 지났어도 아주 낮은 저역까지 SCM 20이 급격한 레벨 감소를 나타내지 않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결국 룸 어쿠스틱 환경에서는 다른 스피커들에 비해서는 저역이 훨씬 잘 들리고 실제로도 초저역이 더 나올 수 있어보이고 그렇더군요.

우선은 좋은 스탠드 들이고 그 이후에 케이블링에 들어가야겠습니다.
제가 애초에 생각했던 신품가 3500불의 그러나 중고가 저렴한 솔루션의 기본이 닦인 셈입니다.

CDP: Proceed CDP 3500$
Pre: Jeff Rowland Design Group Consonance 3500$(with Phono Moduel)
Power: Jeff Rowland Design Group Model-1 3100$
Speaker: ATC SCM-20 3600$

하지만 중고가 생각하면 훨씬 저렴합니다^^.

저로서는 궁극이 만들어 진 셈이므로 이 후 튜닝기 계속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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