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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라이프

나의 꿈 메킨토시....

2008.09.03 20:14

이석재 조회 수:5280 추천:187





중딩,고딩시절 그러니까 80년대 초,중반입니다.

지금이나 그때나 잘 두지는 못하지만 바둑에 무척 관심이 많아 용돈이 생기면 어김없이 학교앞
버스정류장의 "박우철 레코드 샾"에서 음반을 사거나 나머지는 동네 서점에서 바둑책을 사던
시절이었읍니다...

그날도 서점을 기웃거리며 오늘은 또다른 정석책이나 포석책이나 사야겠다고 들어가 바둑책을
고르다 우연히 발견한 오디오와 레코드"라는 잡지를 사들고 집에 와서 신기하게 매일
같이 보던시절이 있었읍니다...

당시 기기 리뷰는 거의 이영동 선생께서 글을 쓰셨었죠....

책을 보면서 정말 놀랍고 놀라운것은 인켈,롯데 파이오니아,태광 에로이카... 외제라곤 산스이,
마란츠,JBL정도 알던 제게 세상에 이런 앰프도 스피커도 턴테이블도 있구나!!!....

하지만 더 놀라운것은 도저히 학생 신분으로는 범접할수 없었던 가격이었읍니다.... 세상에
이렇게 비싼 오됴로 음악을 들으면 무슨 소리가 날까??가 궁금하기보단 이렇게 비싼 오됴를
쓰는 사람은 도데체 누굴까??가 더 궁금했읍니다.

이렇게 계속 오디오와 레코드를 보던중 이벤트로 각 기기의 최고 회사의 제품을 소개하던
시리즈가 있었읍니다...

제 기억이 맞다면 턴테이블은 토렌스였고....앰프는 메킨토시였읍니다.
당시 타이틀이 "앰프의 왕자 메킨토시"쯤으로 기억 되는데 ........

이때부터 메킨에 대한 저만의 짝사랑이 시작 되었읍니다.

하지만 그 가격에 주눅이 들고 소유 한다는건 지금 내가 베이징 올림픽 마라톤에 출전해
금메달 따는것 만큼 불가능해 보였죠...ㅎㅎㅎ

그럭저럭 세월은 흘러 장가를 간후에 울마눌님의 허락을 받고 분리형 메킨을 소유하게
되었읍니다..

추운겨울이었는데 프리,파워를 낑낑 거리며 갖고와 연결했을때의 그 푸른눈과 녹색의 로고...

모든불을 끄고 찬란히 빛을 발라는 파란눈의 메킨만 쳐다볼때의 그 황홀감.......

음악은 들리지 않고 메킨을 소유했다는 만족감과 파란 불빛만 보였읍니다....


그런 메킨이 세월이 흘러 이제는 하이엔드 시장에서 찬밥신세를 면치 못하고 주로 듣는 소리가
멍청하다, 답답하다 인것 같습니다...

지금은 시집을 보내고 곁에 없지만 아직도 메킨을 좋아하는 저로서는 메킨이 멍청하단 소릴
들으면 누군가가 제 흉을 보는것 같은 느낌이 들어 맘이 편치 않더군요..

담에 꼭 풀 메킨토시에 도전하고 싶습니다.


그렇게 소리가 멍청하대도 그 녀석이 주는 멋진 모습이 더 만족감을 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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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메킨토시 어떻게 생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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