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몇주 전 일본여행중에 눈독을 들이다 재고를 가진 숍이 아직 없어서 사오지 못한 포노앰프가 바로 이것입니다 :

그렇습니다. 일본 바쿤에서 나온 신형 1004 포노앰프입니다.

바쿤 앰프는 이제 국내에서도 꽤 알려져서 사용하고 계시는 애호가분이 꽤나 되시는 것 같습니다.

이 메이커 제품의 특징은 뭐니뭐니해도 SATRI회로일 것인데, 아주 간단히 요약해서 들어오는 음악신호를 전통적인 방식인 전압증폭이 아니라 바로 전류로 바꿔 전류증폭한다는 점, 그리고 일체의 피드백을 걸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그런 복잡한 설명을 달리 해보자면, 이 메이커의 제품을 열어보면 누구나 '아니, 이 가격대의 앰프가 뭐 이리 휑해!'한다는 점이지요.

이번에 1시리즈의 신제품 라인업을 발표했는데,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이 가격이 참 착하다는 점입니다.

이 1004포노는 우리 돈으로 140-150만원 정도면 살 수 있을 듯 했습니다.

거기다 인풋의 임피던스와 게인까지 조절할 수 있도록 하는 등, 한마디로 염가형 포노이큐앰프에서는 기대하기 힘든 만능형으로 나왔습니다.

오디오 역사에서 잠깐 사용됐다 사라져버린 것까지를 합하면 LP용 이큐커브는 50가지가 훨씬 넘습니다.

이 포노이큐는 보시다시피 그중 6가지를 채용해서 그때그때 바꿔가며 LP를 즐길 수 있게 설계했습니다.

그런데, 이 포노이큐의 뒷 면을 보는 순간..........

아니, 이럴 수가!!!!!

입력전원의 정격이 5V 250mA입니다.

이건 간단히 말해 여러분이 사용하시는 핸드폰 충전기 있잖습니까.

USB단자를 사용하는,

바로 그 규격입니다.

그래서 바쿤의 이 이큐에 따라나오는 어댑터의 출력단이 USB단자로 돼 있습니다.\\

거 참, 이걸 어떻게 생각해야 될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