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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오디오

자작스피커와 직결이 만났을 때

2006.06.21 02:48

임성우 조회 수:5906 추천:21



월드컵 열풍 때문인지 '나의 오디오' 소개가 뜸한 듯합니다.

저의 시스템은 그간 몇 번의 변화를 격었습니다만, 스피커 만큼은 변함 없이 그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미국 유학 시절 알게 된 어떤 speaker designer가 당시 제가 쓰고 있던 캐리 모노블럭 300B 시그너쳐의 장점을 극대화시킬 수 있는 스피커를 만들어 달라는 저의 부탁에 따라 만들어 준 것인데, 고능율이라서 그런지 앰프를 크게 가리지 않습니다.

제가 꼭 넣어 달라고 부탁한 ATC 3인치 돔형 미드레인지를 중심으로, 오닥스에서 만든 트위터 및 수퍼트위터, 우퍼는 포컬의 유닛을 장착하되 중고역 유닛이 캐비넷 없이 설치되어 있는 4웨이 시스템인데, 자작(엄밀하게는 주문제작이라는 말이 맞군요^^)이다보니 모양은 다소간 투박합니다만 그만큼 비용이 많이 들지 않았다는 장점은 있습니다.

그 후 우연한 기회에 소스로 DCS의 제품들이 거실을 차지한 후 고민이 시작되었는데(오디오 하시는 분들이 가끔씩 경험하시듯 배보다 배꼽이 더 커지기 시작한 것이지요^^), 결국 현재 프리가 없이 그리폰 레퍼런스 1 모노블럭(A급 구동으로 열이 많고 전기를 많이 먹는 고집쟁이입니다^^)으로 직결하는 형태로 구동되고 있습니다.

모노블럭으로 구동하는 구형 그리폰의 음색이 직결과 궁합이 잘 맞았는지, 그 후 그리폰의 프리 소나타 알레그로를 붙여 보았으나, 오히려 수묵화 같은 운치라 할까요, 그런 것이 아쉬워 결국 직결로 음악을 듣고 있습니다. 우리 하뮤에 저보다 더 심한 자뻑류 회원들이 적지 않은 듯합니다만,^^ 오디오를 한 이래 처음으로 바소콘티누오와 합쉬코드의 조합이 만들어내는 자연스럽고도 미묘한 질감에, 어떤 조합으로도 쉽게 얻을 수 없는 그 무엇을 얻었다는 만족감이 있습니다.

음악영상물은 LG에서 만든 DVDP를 엘가 플러스를 통해 DA converting을 해서 듣는 관계로(DVDP는 LAT International에서 초기에 만든 digital cable을 통해 엘가 플러스에 연결), 전체적으로 시스템이 간소화 되었는데다가, 가라드 301을 중심으로 한 아날로그까지 접다 보니, 오디오의 재미는 다소간 반감되어 버린 듯합니다만, 반면에 음악에 더 집중할 수 있는 기회도 되는 것 같습니다.

스피커 케이블은 오디오퀘스트의 에베레스트이고(1.8m의 짧은 선이 주는 변화에 좀 놀랐습니다), 인터커넥터는 직결이다보니 한 개만 필요해 이것저것 바꿔 듣는 재미가 솔솔합니다만, 상당수의 음반에 대하여 카다스의 골든레퍼런스 인터커넥터가 오디오퀘스트의 아마존 보다 제게는 더 좋은 반응을 보인다는 점이 묘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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