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나의오디오

조촐하게 새로 장만한 오디오

2007.05.06 09:49

용호성 조회 수:8235 추천:16





명색이 오디오쟁이라는 사람이 오디오 관련 글을 올려보는게 얼마만인지 모르겠습니다. 지난해 말 미국 뉴욕으로 연수를 나오게 되어 전에 갖고 있던 오디오는 모두 처분을 했습니다. 두어달 넘게 이것저것 살피다가 얼마전에 겨우 시스템을 완비하게 되었네요.

여러가지 여건상 오디오에 그리 많은 금전적, 공간적, 시간적 투자를 할 상황이 못되어 나름대로 고민끝에 조촐한 시스템을 꾸며보았습니다. 그런데 사놓고 보니 전부다 한국 중고시장에서는 진상들만 모아놓은 것 같네요. ^^ 이걸 나중에 그대로 이삿짐으로 가져가야할지 조금 고민스럽습니다

스피커 : Von Schweikert Research VR4 Jr
파워앰프 : Rogue Magnum 120
프리앰프 : Rogue Magnum 99
CDP : CARY 303/200
스피커케이블 : Zu Wax
인터커넥터 : Discovery Essence 2종

케이블은 한국에서 쓰던 것 가져온 것이고, 나머지는 모두 미국에서 현지 구입했습니다. 일단 한 3년여만에 조금 덩치 있는 플로어형 스피커를 쓰게 되어 대편성 듣기는 참 좋습니다. 다만 사진에서 보시는 것처럼 공간 여건상 가운데 PDP를 배치하게 되어 배치가 썩 좋은 편은 못됩니다.

그래도 VSR스피커가 뒷면으로 트위터가 나와 있고 공간형성력이 좋아서 그런대로 들을만 합니다. VSR 스피커는 포장만 보면 천만원대 스피커 이상인 것 같습니다. 나무로 만든 거창한 케이스에 두 겹의 종이박스 포장까지 되어 있어서 던져도 안 깨질 것 같습니다. ^^

만듦새도 참 좋습니다. 이런저런 부품 사용된 것이나 설계된 것이 여러모로 정성이 많이 들어간 스피커 같습니다. 좀 주관적인 취향일수도 있겠습니다만, 생긴것도 참 잘 생겼습니다. ^^ 다만 대충 연결해서 제실력을 내는 스피커는 아니기 때문에 매칭이나 배치에 꽤나 신경을 써야할 스피커라 생각됩니다.

어마어마한 덩치는 아니기 때문에 운용하기 그리 어렵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VR4 시리즈는 그동안 서너차례 마이너 체인지를 거쳐 이제는 Jr로서 실용적인 유저들 사이에 나름대로 안정된 스테디셀러로 자리잡아 가는 것 같습니다. 한국시장에서 아직까지 지명도를 얻지 못하는 이유가 잘 이해되지 않는 그런 스피커입니다.

로그 앰프는 진공관앰프 제작사로 최근 몇년간 높은 지명도를 얻고 있는 회사인데, 오디오리뷰를 보면 유저도 꽤 많은 편이고, 평판도 굉장히 좋은 편입니다. 가격대비 경쟁력으로 따진다면 당할 제품이 없어 보입니다. 미국에서는 꽤 인기있는 모델인데, 한국에서는 아직 제대로 수입이 안되는 것 같습니다. 모델체인지가 잦지 않은 편이라 제품 선택에 부담이 없어 좋구요. 종종 전화걸어서 상담하다보면 자사 제품에 대한 자부심이 꽤 강한 것 같습니다.

진공관 교체에 따른 음질 향상이 아주 재미있습니다. 우선 프리앰프 진공관하고 파워앰프의 초단관(?)을 GE로 교체했는데, 소리가 많이 부드럽고 완성도가 높아졌습니다. 파워앰프에는 각각 4개씩 6550을 사용하고 있는데, 이름이 뭐였나... 마이너한 진공관 브랜드 제품에서 스베틀라나로 교체하고 나서 음질이 많이 향상되었습니다. 조만간 KT88을 구해서 한번 다른 소리를 실험해볼까 하고 있는데 어떻게 변할지 기대가 됩니다.

씨디피는 와디아랑 네임이랑 고민하다 결국 캐리로 갔는데, 나름 잘 선택한 것 같습니다. 음질 나무랄데 없고, 디지털 입력단자가 있어서 허접한 DVDP에 대한 약간의 보정역할을 하는 것 같습니다. 씨디피라는게 이제 점점 가격에 따른 차이가 없어져가는 듯합니다. 다만 이녀석은 트레이가 나올 때 꼭 마징가 출동하는 것 같은 철커덕 소리가 나는게 좀 맘에 안들기는 합니다.

전반적으로 현악 소리가 참 좋은 편이라 현악 중심의 소편성 음악을 많이 듣게 됩니다. 아주 심지가 굵고 여유있게 깊이 쑤욱 내려가주는 첼로 소리가 참 마음에 듭니다. 보컬도 아주 괜찮습니다. 미국 오면서 클래식음반을 딱 한 상자, 300장 정도만 골라왔는데, 성악 음반을 많이 안가져온게 아쉬워지는 요즈음입니다. 관현악 소리도 가운데 티비 놓여있는거 생각하면 음장형성 잘 되는 편이구요. 다만 볼륨을 너무 높이면 옆집에서 경찰 부르는 분위기라 마음껏 듣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재즈는 음반을 포기하고 전에 인터넷 방송할 때 씨디 3천장 정도 디지털로 구워놓은 300기가짜리 하드디스크만 가져와서 음질은 생각 안하고 그냥그냥 듣고 있습니다.

스피커의 특성이 좀 중립적인 지향성을 갖고 있어서 첫인상에 확끌리는 소리를 들려주지는 않구요. 그냥 담담하고 충실한 소리를 들려주는데, 오랜 시간을 들어도 부담이 없게 들려주는게 좋은 것 같습니다. 앞으로 일년 남짓 듣게 될 것 같은데, 그리 큰 시스템 변화가 필요할 것 같지는 않습니다. 조만간 전원쪽을 좀 보강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은 가끔 해봅니다.  


시나몬.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수
160 네임 입문기 [13] file 오영모 2007.02.20 6936
159 다시 시작하는 오디오 [21] file 강헌주 2007.02.20 9267
158 이 산도 아닌가벼... [11] file 김욱동 2007.02.24 8141
157 맨리 재회, 새출발.. [13] file 장기찬 2007.03.11 6312
156 남의 오디오 소개...^^ [8] file 송영진 2007.03.18 8701
155 단촐하지만 내 아끼는 오디오 [8] file 박정현 2007.03.22 8130
154 스피커를 바꿔봤습니다. [12] file 서상원 2007.04.12 7570
153 시스템을 업그레이드 했습니다. [20] file 차상욱 2007.04.16 8081
152 이사하고 세팅 끝냈습니다. [15] file 이선모 2007.04.19 12040
151 그 사이에 바뀐 오디오.. [6] file 윤성주 2007.05.02 6699
» 조촐하게 새로 장만한 오디오 [8] file 용호성 2007.05.06 8235
149 새로 바뀐 사무실 골통품입니다. [5] file 정원제 2007.05.19 6740
148 바뀐스피커입니다 [5] file 김세용 2007.05.31 5675
147 제딸아이에게 선물한 예쁜 네임입니다. [5] file 정원제 2007.06.05 6263
146 사무실의 친구들 [9] file 이완근 2007.06.14 6193
145 새로운 메인 시스템입니다. [6] file 김욱동 2007.06.18 8124
144 새롭게 짠 판.. ^^ [8] file 윤성주 2007.07.08 6065
143 저의 새로운 시스템입니다. [5] file 윤용환 2007.07.11 7776
142 Loth-X AZIMUTH [5] file 장기찬 2007.07.11 8262
141 스트라디바리 [8] file 임성우 2007.07.29 795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