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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향기

유붕이 자원방래하니..

2018.09.01 17:03

오만호 조회 수:425

가 아니구요, 유붕이 자송선물하니인가.......

 

아침에 사무실 나갔다 어제 배달됐지만 제가 챙기지 못한

선물 꾸러미를 뒤늦게 보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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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5일에 보냈다는 소인이 선명한데, 확실히 세상은 재빠르게 움직이는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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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쁘 마르셀이란 이 친구를 만난지는 30년이 더 됩니다.

지금은 은퇴해서 파리 근교의 귀뉴빌이라는 조그만 마을에서 책방 겸 레코드숍을 여가삼아 운영하면서 유유자적을 즐기고 있습니다. 귀뉴빌은 한국으로 치자면 서울 남쪽 근교의, 그러니까 판교 정도되는 곳입니다.

아, 위치가 그렇다는 것이고 '도시'라는 명칭보다는 마을이 더 어울리는 그런 곳이지요.

 

유난했던 여름이 지나고(올해 여름유럽의 날씨도 한국 못지 않았나봅니다) 돌리기 좋은 계절이 왔잖니....

여기 니가 노래 불렀던 판때기들 보내니 올해 골치 아팠던 문제들 다 잊고 열심히 돌리렴......

 

세상에!!!!!!!!!

lp를 무려 30여장이나 보낸 것입니다!!!!!!!

 

 

#$$$$한 녀석은 뭐해도 코가 깨진다고, 그러잖아도lp라면 처치곤란인 제게............

 

코가 깨지는 건 깨지는 것이고 

선물 반갑고 , 문득 그친구 생각때문에 가을이 설레는 건 더욱 설레는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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얀 갸바렉과 키스 자렛의 ECM반, 코랄과 칸타타들은 제가 아주 젊었을 적부터 좋아하는 쟝르였습니다만, 이번에 보내준 건 프랑스 애호가들 사이에서는(사이에서만?)전설적인 희귀 아이템중의 하나로 꼽히는 것입니다

 

아, 그리고 또 푸르트뱅글러네요!!!!!

베토벤 3번과 9번인데,

여러 분들이 좋아하시는 바로 그 음원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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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vure Universelle이란 같은 마스터를 여러 나라에 나눠주고, 그래서 생산된 lp의 제품이 초반과 동등하다는 개념인데, 대신 그렇게 생산된 lp의 판매가 어느 나라나 권역등으로 제한되지 않느다는 점이 요즘 재발매반과 다름니다.

그러니까 초반의 마스터를 프랑스 EMI공장에서 찍어낸 것이지요.

 

어쨌거나 토스카니니와 그 안티 -테제로서의 푸르트뱅글러 lp들은 이젠 저도 어찌 할 수 없는 지경이 되고 말았네요....ㅠ.ㅠ

 

하지만 제 눈을 번쩍 뜨게 만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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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습니다. '앙고 부인의 딸', 그것도 프랑스 빠떼 레이블로 나온 초반(이건 재반이 아예 없습니다 요즘 아무렇게나 만들어 나오는 재발매반은 더 말할 것도 없구요)입니다!!!

내가 이 lp를 구했으면 좋겠다는 노래를 그 친구에게 적어도 25년 이상은 불러댔던 것 같습니다.

 

샤를르 르꼬끄라는 작곡가를 아시나요?

전 압니다.

 

이 음악 쟝르를 오페라-꼬미끄라고 하는데, 오페레타니 오페레타라는 쟝르가 한창 유행했던 시기에 유럽에서 활동했던 프랑스 작곡가입니다. 오페라-부파라는 게 나온 건 그보다 좀 뒤구요.

딱 맞아 들어가지는 않습니다만, 우리에게 익숙한 예로 말씀드리자면 요한 슈트라우스의 '박쥐'와 아주 유사한 쟝르라고 하겠습니다.

 

(프랑스에서만?)정말 구하기 힘든 컬렉터스 아이템 중의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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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돌려보지는 못했습니다, 이 한가한 토요일인데 말이지요. 하지만

이 친구가 보내준 선물꾸러미에 숨은, 샤프란 향이 진하게 풍기는 옥은

제 방 귀퉁이 보이지 않는 곳에 따로 숨겨두었습니다.

다음 주말에나 꺼내 돌려보려구요.

 

즐겁고 편안한 주말들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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