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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향기

이어지는 연휴.......

2018.09.30 14:16

오만호 조회 수:317

주말에 추석연휴를 이어 닷새를 쉬고 난 뒤 곧바로 이틀을 별 일 없이 집에서 뒹굴다 보니 어지간히도 무료한 모양입니다.

딸내미가 추석연휴에 그렇게 꾸역꾸역 먹어대는 엄마아빠를 보고는 '엄마아빠 거지병 걸렸다'고 놀려대기도 했습니다만 오늘 아침부터 아침에 꼭 봐야 하는 볼일도 거른 채 여전히 꾸역꾸역 먹어댔습니다.

 

바보상자에 열중인 식구들을 뒤로 하고 제 방 문을 닫고 들어와 최근에 장만한 작은 똑딱이 만지작거리고 있습니다. 화질이야 물론 DSRL을 따라갈수야 없겠습니다만 소형 똑딱이 치고는 제법 쓸만한 그림들을 보여줍니다:

 

ct2.jpg

이렇게 의미없는 그림이나 찍어대고 있느니 저 에어컨 실외기실과 다용도실에 쌓여있는 알들이나 찾아와 마크로기능이나 테스트해볼겸 해서 몇 알을 가져와 몇 장 찍어봅니다.

 

 

 

 

 telefunken ecc 803s입니다. 성능은 물론이고 외관도 이만하면 크게 책잡을 데는 없습니다.

그렇습니다. '개한테 던져줘봐야 쳐다보지도 않았던 알', 바로 그것입니다. 프린린팅된 로고도 그대로 살아있습니다.

 

 

 

 

 

 

휘어진 발 없고, 금도금 당시 해 놓은 상태 그대로입니다.

돋을새김으로 된 다이야몬드 각인을 보일려고 이렇게 눕혔습니다만, 이렇게 해서는 그게 선명히 드러나지 않네요.....

 

 

 

 

 

 

 

 

그래서 종이 박스에서 ECC83을 꺼내봤습니다.

사진이 좀 어둡게 찍혔습니다만, 그래도 이건 금발이 아니라는 걸 쉽게 알게 해 니다. 각인 로고는 여전히 보이지 않습니다. 그게:

 

 

 

 

 

  아이쿠, 이게 아니구요....te5.jpg

 

 

이제야 그 각인이 조금 선명히 보이네요.

 

텔레풍켄 다이야몬드각인이라고들 흔히 이야기하지만 그것도 오리지날 각인이 있고 나중에 텔레풍켄이 아닌 엉터리 관을 가져다 레이저로 파서 만든 가짜 각인이 있습니다.

벌써 한 10여년 전의 일입니다. 제가 시장에 가서 텔레풍켄 각인관을 사왔는데, 몽땅 가짜였습니다. 그러니까 레이저 마킹한 가짜 다이야몬드 각인을 보고 속았던 거지요. 유고슬라비아에서 이 사기행각을 주로 힜었습니다. 그런데 나중에 보니 일본서도 그 짓거리들을 따라하더군요.........

그 날 제 오디오 스승님께 '이제 너같이 바보같은 녀석은 여기 더 있을 일 없다. 당장 짐 싸서 하산해라'는 호통과 함께 마침 손에 들고 계시던 굵은 드라이버로 제 머리를 맞아 혹을 만지작거리며그날로 쫓겨났다는.........ㅠ.ㅠ

 

지금 저 사진에 보시고 있는 각인은 오리지날입니다. 그리고 포장상자의 셀로판 껍질이 그대로인게 당시텔레풍켄 공장에서 출하된 이후로 한 번도 열어본 적조차 없는 것입니다.

저희집 강쥐에게 던져줘봤다 '닭보듯'했던 바로 그 알입니다............

 

 

그나저나 요새 시중에서 거래되는 고전관의 가격이 왜 갑자기 미쳐 날뛰는지, 도대체 그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저 텔레풍켄 ECC 803 S를 제가 100개 단위로 거래할 때 가격이 한 알당 5유로를 넘지 않았던 게 불과 2-3년전? 4-5년전? 그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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