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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과공연

번스타인의 말러해석

2021.02.22 14:12

박성준 조회 수:179

지휘자 번스타인의 해석은 보통의 다른지휘자들과 확연하게 다른 점이 하나 있는데..그건 지휘자인 동시에 작곡가인 그의 뛰어난 스코어분석력입니다.



물론 다른 지휘자들의 스코어분석이 절대적으로 부족한거라 볼 수는 없겠지만 번스타인의 분석은 확실히 그걸 넘어서는 탁월한 무언가가 있다는 얘기죠.

뛰어난 작곡자로서의 보다 정교한시각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기 때문이란 생각입니다.



그런데 이것은 장점도 되지만 단점도 있는데 그건 작품의 구조나 세부를 지나치게 파고드는 것..지나치게 자의적인 세계를 보여주는 것일 수있다는 것 입니다.

때문에 예를들어 하이든.모차르트.베토벤등의 고전주의 음악들처럼 해석의 보편성과 객관적인 시각이 보다 중요해지는 음악들에선 그의 이러한 분석성향은 오히려 단점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는 생각인겁니다.



반면 말러같이 작곡자의 면면이 보다 다양하게 투영되어진 작품들에선( 그 해석의 창의성이 필요해지는 작품에선 )

단연 빛을 발합니다.

말러의 음악은 화성법적으로나 대위법적으로 주관성이 강한 음악이고..구조적으로도 복잡한 음악이라서( 보다 깊고도 세밀하고도 주의깊은 통찰이 주효한 음악이라서) 그렇다고 보는 겁니다.



다른 지휘자들의 말러해석들이 뼈대와 살점들.혈관들.힘줄들이 함께 외부로 드러낸거에 머문 해석들이라면



번스타인의 말러지휘는 거기에서 더 나아가..그 뼈대와 거기에 붙은 그 살점들과 혈관.힘줄들 하나하나가 마치 미켈란젤로의 조각작품을 보는듯 뛰어난 완성도가 있다는 얘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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