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오에서 놓치기 쉬운 것들
2018.12.02 21:13
가격이 그간에 정말 많이 뛰었더군요.
기기들이란 시기별로 저마다의 클래스 카테고리가 있다라고 생각되는데
같은 클래스의 예전기기들에 비해서 성능의 향상이 크다라고 생각되지도 않는데 가격은 거의 세네배 이상 올랐더군요.요즘 신형기들 말입니다.
그야말로 깜짝~놀랐습니다.
아무튼... 관심가는 기기들이 있던 몇몇곳들을 둘러보았는데..
소리.음악이 좋은곳도 있었지만 아닌곳도 있었습니다.그중에는 정말 아닌곳도 있었구요.
기기들 가격이나 클래스는 높아 보이지만 들려주는 소리.음악의 질은 솔직히 기대이하 였습니다.
소리.음악을 들으며 무엇이 원인인가..를 잠시 생각해 보았습니다.
일단..소리라는건 음악이 총체적으로 울려나올때 ..그 음향이 주는 효과들이며 ..이는 엄밀히 따지면 음악이라는 주체의 부산물이고 비율적으로도 그럴것인데..
지금 나오는 것은 거의 소리만 나오고 있더군요.마치
효과음향만 믹스해놓은 신테사이져 같은 전자기기음을 듣는듯한 느낌이니 음악은 그것들에 가려지고 당연히 실종..ㅜ
이를테면 가수가 노래할때.관악기를 연주할때는 들숨.날숨이 느껴지는것이 당연한데 그래야만 프레이징이 그려지고..그래야만 음악이 생성되는게 이치인데
이게 실종..
현악기 현의 포지션 핑거링이여 활의 업보잉.다운보잉이 그차이들이 나타나 주는것이 지극히 당연한 일인데..그 정도 고가의 기기들이라면..
왜냐하면
현악연주자는 바로 그 차이를 들려주려고 보잉을 그토록 중시하며 연주하는것이니...
들려주어야 하는데 역시 실종! ㅜㅜ
여기서 제 결론은 둘..아니면 셋중하나가 아닌가 하는데요.
기기들이 애시당초 설계가 잘못된거거나
아니면 기기들 세팅에 문제가 있거나
아니면
쇼라는 환경때문에 ..
뭘까요?
댓글 10
-
백은수
2018.12.03 09:55
좋은 말씀이십니다. 음악이 먼저고 소리는 다음인데, 소리가 먼저인 곳이 너무 많고 음악에 몰입을 못하게 방해하더군요. -
박성준
2018.12.03 10:09
신품기기들 가격이 너무 올라간 이유는 뭘까요? -
백은수
2018.12.03 13:40
사는 사람이 없어지니, "어떻게 한 놈 얻어걸려라~~~" 이런 심보로 요즘 기기를 만드는 것 같습니다.
-
오준용
2018.12.03 13:10
음악을 모르는 사람이 오디오를 했을 때 위와 같은 현상이 나타나는 것을 본 적이 있습니다. 실연의 오케스트라 음악이 아니라 본인 마음속에 생각하는 상상하는 음이 기준이 되는 것이죠 -
박성준
2018.12.03 14:27
옳습니다.음악에 대한 지식이 충분치 못할때 사람들은 들리는걸 듣지 않고 자신이 듣고싶은걸 듣는듯 합니다.
즉.. 지나치게 주관적이 되는것이 큰 이유일듯 싶네요. -
제생각엔 오디오만이 아니고 모든 취미/기호품들이 0이 하나 더 붙었습니다....
초고가 차, 시계 등.... 어른, 부자들에 기호품들요
이유는 간단히 최근 10~20년 사이에 세계적으로 부자는 엄청 더 부자가 돼서
그들에 구매력에 희소성을 부여 할려면 가격이 많이 높아야 하기 때문이라 생각듭니다
-
박성준
2018.12.03 14:31
대량생산이 가능해진 물품들은 오히려 싸진경우도 있는듯 합니다만.오디오의 경우엔 그 반대의 경우로 접어들었기 때문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
이정균
2018.12.05 10:46
박성준님 안녕하세요. 소리가 음악을 가리는 것처럼 오디오의 외모 또한 음악을 가리는 방해 요소가 되는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요즘 오디오가 지나치게 비싼 이유가 오디오의 외양을 너무 화려하게 장식하는 것도 한 이유가 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특히 스피커의 치장은 눈이 부실 지경입니다. 화려한 외양이 보는 눈을 즐겁게 하지만 너무 지나치면 귀로 가야할 소리가 눈으로 분산되어 온전히 집중하지 못하는 경우도 생길 것 같습니다. 지나치게 화려하게 외양을 꾸미는 것이 비용상승으로 이어지고 제작자는 음악의 재현이라는 본질에서 약간 벗어난 오디오를 만들게 되고 소비자는 화려한 외양에 끌려 눈이 즐겁게 되어 귀로 집중해야할 신경이 무뎌지며 음악에서 멀어지는 것이 아닌가 근거없이 생각해봅니다. 저는 거칠고 낡은 빈티지가 그런 면에서는 편합니다. 그리고 출시된지 좀 된 오디오가 성능 면에서 손색이 없고 비용도 최신 기종보다 훨씬 저렴하여 좋다고 생각합니다.
-
박성준
2018.12.05 12:34
반갑습니다.이정균님~
선생님말씀에 저 역시 동감되는 부분이 많습니다.요즘기기들을 보면 마감을 지나치게 다듬고 신경쓴다는 생각입니다.
예전에는 전혀 아니었지 않습니까?
오디오의 전성기라 불리우던 시대의 기기들도 보면
이처럼 마감에 신경쓰는 경우는 거의 없지않았나? 하거든요.
고가시계를 예로들면 같은 모델에 다이아가 박히게 되면 값이 엄청뛰는 그런경우와도 흡사한거 같기도 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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